네이버, 빅뱅 글로벌 콘서트 생중계에 멀티캠 기술 적용

인터넷입력 :2016/02/25 16:52

황치규 기자

네이버(대표 김상헌)가 글로벌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V’(http://www.vlive.tv/home)에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개의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실시간 스트리밍 기술인 ‘멀티캠(Multicam)’을 적용했다. 멀티캠 서비스는 오는 3월 6일 서울에서 열리는 빅뱅 월드투어 ‘MADE’의 파이널 콘서트 글로벌 생중계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멀티캠’은 인물, 카메라 각도 등에 따라 여러 대의 카메라로 촬영된 라이브 영상을 PC와 모바일에서 실시간으로 전환해가며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들은 각자 자신이 원하는 영상을 골라보며 재생 중 다른 영상으로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다. 아쉽게 티켓을 구하지 못했거나, 원 거리에 있어 콘서트 참석이 불가능한 글로벌 팬들은 생생한 콘서트 현장뿐 아니라 좋아하는 멤버의 밀착 클로즈업 영상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어 큰 호응이 예상된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이번 빅뱅 콘서트에는 멤버 전체를 보여주는 앵글과 각 멤버별 앵글을 포함해 총 6대의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이 제공된다. PC 플레이어 하단에 멀티캠 리스트와 모바일 화면 우측에 있는 멀티캠 아이콘을 누르면 전환이 가능한 영상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V를 통해 라이브를 함께 관람 중인 다른 글로벌 이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실시간 채팅 기능도 제공해 콘서트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개별 영상은 향후 VOD로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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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V TF 박선영 이사는 “V 멀티캠 서비스를 통해 기존에 카메라에 잡히지 않아 아쉬웠던 멤버들의 단독 영상도 확인할 수 있어 한층 생동감있게 콘서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동영상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업그레이드로 국내외 팬들이 V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스타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V'는 신규 앨범 쇼케이스, 콘서트 등 대규모 이벤트를 포함해, 스타의 진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일상 라이브, 글로벌 뷰티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V뷰티' 등 130여 개의 채널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1천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그 중 해외 다운로드 비중이 70%를 차지해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