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가상화 기술업체 5억달러에 인수

컴퓨팅입력 :2016/02/24 08:47

오라클이 가상화 기술을 인수했다. 하이퍼바이저 종류에 상관없이 애플리케이션을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이스라엘 스타트업 라벨로시스템즈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라벨로 CEO 라미 타미르는 블로그를 통해 “오라클 퍼블릭 클라우드 조직에 합류하게 되며, 라벨로의 제품은 오라클 클라우드에 편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벨로는 애플리케이션 이동성을 제공하는 기술을 가졌다. 애플리케이션을 캡슐화해 어느 하이퍼바이저에서든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수정작업도 필요없다.

가령, VM웨어 ESX에 구축된 애플리케이션을 라벨로 기술을 활용해 젠 기반의 아마존웹서비스(AWS)로 바로 이동시킬 수 있다.

오라클은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구축형 애플리케이션을 자사 퍼블릭 클라우드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라벨로의 기술을 확보하면서 오라클 애플리케이션뿐 아니라 경쟁사의 애플리케이션까지 공략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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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가 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통해 개발하고 테스트한 애플리케이션을 오라클 클라우드로 옮겨오게 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오라클의 라벨로 인수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는 5억달러 규모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