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5G 통신망 비용절감 돕겠다"

'울트라서비스플랫폼' 공개...SKT 시범망에 지원

컴퓨팅입력 :2016/02/23 18:13

시스코시스템즈가 5G 이동통신서비스 구축과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울트라 서비스 플랫폼' 솔루션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16'에서 공개했다. 특히 시스코가 공개한 솔루션은 SK텔레콤과 독일 도이치텔레콤에 도입된 모바일 클라우드 솔루션이다.

23일 시스코는 MWC에서 울트라서비스플랫폼을 공개하고 이동통신사들이 이를 도입할 경우, 세계 여러 국가에 걸친 다양한 서비스와 모바일네트워크를 통합 운영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스코는 이 솔루션이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하고 효율적으로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시스코는 울트라 서비스 플랫폼이 원거리통신망(RAN) 근접성을 높여 인터넷에 데이터가 빨리 도달하게 함으로써 데이터 전송망 배분을 위한 백홀 비용을 30~50% 낮춘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서비스 생성 및 제어 중앙화로 총소유비용도 35~53%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스코 울트라서비스플랫폼 소개영상의 한장면. 5G RAT, eLTE, 레거시RAT, 유선망, IoT HetNet 등을 원활히 지원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시스코는 울트라서비스플랫폼에 자사 가상네트워크기능(vNF) 포트폴리오와 타사 솔루션을 포함한 100개 이상의 가상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할 수 있고 퍼블릭,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피니트비디오, 스파크 등 시스코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도 여기에 통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패킷코어, 정책, 보안 등 시스코 솔루션과 연계시 기능과 성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스코는 울트라서비스플랫폼의 관리자와 사용자, 두 기능을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기술 기반으로 분리했다. CUPS라 불리는 이 기능과 네트워크 슬라이싱, 2가지 5G 핵심 기술을 극대화해 통신사업자가 종단간 5G 서비스를 지체 없이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스코 울트라서비스플랫폼 소개영상의 한장면. 관리자와 사용자, 두 영역 기능을 분리하고 중앙 인프라에서 전체 서비스를 통제하는 분산SDN 아키텍처를 소개하고 있다.

켈리 아후자(Kelly Ahuja) 시스코 부사장은 "시스코 울트라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과거 최대 수일에 걸쳐 했던 업무를 이제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통신 사업자들이 시스코와 함께 5G 시대를 대비함과 동시에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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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스코의 울트라 서비스 플랫폼은 국내 이통사인 SK텔레콤을 비롯해 전 세계 8개 통신 사업자에 시범적으로 채택됐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시스코의 SDN과 모바일 서비스 중심의 새로운 통합 플랫폼 덕분에 고객의 ‘디지털화’ 경험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