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애스턴 마틴, 中 LeEco와 ‘슈퍼 전기차’ 만든다

전기차 ‘라피드E' 오는 2018년 출시

카테크입력 :2016/02/18 08:14

영국 슈퍼카 브랜드 애스턴 마틴이 중국 기업과 손잡고 ‘슈퍼 전기차’ 제작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애스턴마틴은 17일(영국시각) 앤디 팔머 CEO와 딩 라이 LeEco 공동 창업자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전기차 양산모델 제작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애스턴 마틴은 이번 협력과 동시에 오는 2018년 ‘라피드E’ 전기차를 양산한다고 전했다.

중국 내 인터넷TV업체로 알려진 LeEco는 ‘러스왕(LeTV)'의 새로운 회사명이다. 이 회사 오너 자웨팅이 지난 2014년 자신의 자본으로 미국에 전기차 스타트업 ’패러데이 퓨처(Faraday Future)‘를 만들 정도로 전기차 생산에 관심이 많다. ’테슬라 라이벌‘로 불리는 패러데이 퓨처는 지난 1월 열린 CES 2016에서 전기 콘셉트카 'FFZERO1'을 공개해 업계의 주목을 받은바 있다.

앤디 팔머 애스턴 마틴 CEO(사진 왼쪽)와 레이 딩 LeEco 공동창업자(사진 오른쪽)가 전기차 개발을 위해 서로 손을 잡았다 (사진=애스턴 마틴)

LeEco는 현재 전기차, 스마트 및 커넥티드카 생산을 주도하는 ‘SEE Plan(씨플랜)’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 책임자인 레이 딩 LeEco 공동창업자는 “애스턴마틴과의 협력을 통해 향후 프리미엄급 품질의 차량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러데이 퓨처와의 협력방안도 고려해보겠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애스턴 마틴은 지난 8월부터 전기차 생산에 대한 청사진을 밝힌바 있다. 앤디 팔머 애스턴 마틴 CEO는 당시 미국 자동차 유력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800마력 파워트레인의 4도어 라피드가 2년 내 출시될 것”이라며 “전륜구동(AWD)이며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200마일(약 321km)”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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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임원 출신인 팔머는 전기차 ‘리프’ 출시를 이끈 장본인으로 알려졌다. 그는 스스로 ‘전기차 옹호론자’로 불리길 원한다. 효율성뿐만 아니라 주행 능력도 뛰어난 애스턴마틴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의지다.

애스턴 마틴과 LeEco는 지난 1월 IOV(Internet of the Vehicle) 차량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이들이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애스턴 마틴 라피드 S (사진=지디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