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5년 만에 MWC 참가...쏠리드와 동반 전시

IoT 장비 등 선보일 듯

홈&모바일입력 :2016/02/17 17:19

정현정 기자

청산 위기에서 기사회생에 성공한 국내 3위 휴대폰 제조사 팬택이 5년 만에 세계 최대 모바일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 참가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오는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 2016에 쏠리드와 함께 부스를 마련하고 사물인터넷(IoT) 관련 장비들을 전시할 계획이다. 팬택이 MWC에 참가하는 것은 박병엽 전 부회장이 직접 참석했던 지난 2011년 이후 5년 만이다.

팬택은 직접 부스를 차리지는 않고 정준 대표가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통신장비업체 쏠리드 부스 일부를 활용한다. 팬택과 쏠리드의 부스는 MWC가 열리는 피라그란비아 전시장 7번홀에 마련된다.

MWC 주최 측은 쏠리드에 대해 "빠르게 성장하는 무선 네트워크 분야 리더로 미국과 일본 등 20개국 이상에서 100곳이 넘는 통신사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세번째로 큰 스마트폰 제조사 팬택 인수가 쏠리드에게 또 다른 성장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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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은 이번 MWC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대신 사물인터넷용 모듈과 라우터 신제품을 선보이게 된다. 문지욱 팬택 사장은 MWC에 참석하지 않으며 사물인터넷 장비 관련 실무 인력 몇 명만 MWC 현장을 찾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청산 기로에 섰던 팬택은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에 인수되면서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이르면 오는 5월 국내외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