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美 최고 책임자에 토요타 출신 라파헬 선임

G90 등 미국 출시 지원 전담팀 구성

카테크입력 :2016/02/16 13:22    수정: 2016/02/16 13:22

정기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미국 공략을 위해 토요타자동차 출신 임원을 최고 책임자로 선임했다.

16일 현대차 미국법인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 미국법인 서부지역 책임자인 에르윈 라파헬(사진)을 미국 '제네시스' 브랜드 총책에 임명했다. 라파엘은 지난 2010년 현대차 미국법인에 합류해 미국 서부 12개주 165개 이상의 대리점을 관리해왔다. 현대차 신차 엔지니어링 및 품질 담당도 역임했다.

(사진=현대차 미국법인)

그는 특히 현대차에 근무하기 전 토요타와 크라이슬러 등에서 차량 개발, 엔지니어링, 제조, 판매, 마케팅 관련 핵심 업무를 맡아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발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는 라파헬이 메르세데스-벤츠, BMW, 렉서스 등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들과의 경쟁에서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당초 오는 7월께 플래그십 대형세단 G90(국내명 EQ900)을 미국시장에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된 후 현지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상반기 내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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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헬은 내달 1일 발령 즉시 제네시스의 안착을 위한 현지시장 조사에 나서는 한편, G90 등의 미국 출시를 지원하기 위한 전담 조직도 꾸릴 계획이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 사장은 "제네시스 미국 총책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미국에서 성장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