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재경본부장에 최병철 현대모비스 부사장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재경본부장도 연쇄 이동

디지털경제입력 :2016/02/15 15:26

정기수 기자

현대자동차 재무최고책임자(CFO)인 재경본부장에 최병철 현대모비스 부사장(58)이 선임됐다.

1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최 부사장은 지난 11일 그룹 임원 인사를 통해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병철 현대차 재경본부장(사진=현대차그룹)

이번 인사는 지난해 말 김충호 현대차 영업·마케팅 총괄 사장의 용퇴 이후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기존 재경 업무는 물론 영업과 마케팅, 기획 업무까지 모두 총괄해 온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해짐에 따라 그룹 내 재무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이원희 사장을 도와 재경 업무를 담당할 수장으로 최병철 부사장이 낙점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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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사장은 1958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87년 현대모비스의 전신인 옛 현대정공에 입사했다. 현대모비스 재경실장(이사대우)과 재경사업부장(상무), 재경사업부장(전무), 재경사업본부장(부사장)을 거친 정통 재무통이다.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원희 사장의 직속 후배기도 하다.

공석이 된 현대모비스 재경본부장에는 한용빈 현대글로비스 전무가 임명됐다. 현대글로비스 재경본부장에는 김순복 현대모비스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자리를 옮겼다. 이들은 오는 3월 열리는 계열사별 주주총회에서 각각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