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에코, 음성명령으로 실내 온도조절한다

인터넷입력 :2016/02/15 07:45

손경호 기자

아마존이 제공하는 음성인식 비서 '아마존 에코'를 통해 음성만으로 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갖추게 됐다. 음악이나 전자책 읽기 서비스에 더해 원래 구상했던 스마트홈 음성제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 에코는 가정 내 와이파이로 연결된 온도조절장치를 제어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이를 위한 첫 파트너사로 선정된 것은 캐나다 토론토 소재 온도조절장치 회사인 에코비이다.

에코비는 6개월여 간 아마존 에코에서 자사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하는 작업을 거쳤다.

아마존 에코가 온도조절장치 제어기기 회사인 에코비와 협력해 음성명령으로 실내 온도를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명령을 내리는 방법은 간단하다. "알렉사, 온도를 23도로 맞춰져", "알렉사, 지금 몇 도지?" 등과 같이 물어보면 알아서 온도를 조절하거나 실내 온도를 아마존 에코를 통해 음성으로 알려준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알렉사 커넥티드 홈 스킬'이라 불리는 API를 활용해 에코비와 연동시킬 수 있다. 이 API는 지난해 10월 스마트홈 내에서 전구를 켜고 끌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도 활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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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에코비는 미국 내에서는 두번째로 많이 판매된 인터넷 기반 온도조절장치로 구글이 인수한 네스트 다음으로 24%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아마존 에코와 협력하기에 앞서 에코비는 애플이 제공하는 스마트홈 플랫폼인 홈키트와 연동하는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었다. 홈키트는 아이폰으로 스마트홈 내 기기들을 제어하거나 음성비서인 시리를 통해 해당 기기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게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