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내달 저가형 '모델 3' 사전계약 개시

일론 머스크 “조만간 차량 세부 사양 공개”

포토뉴스입력 :2016/02/11 17:06    수정: 2016/02/15 11:05

  • 트위터를 통해 모델 3 사전 계약 일정을 밝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 씨넷)
  • 테슬라 '모델S 70D' (사진=테슬라)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 업체 테슬라가 내달 3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준중형 저가형 차량인 '모델 3' 사전계약을 시작할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1일(한국시각) 자신이 운영하는 트위터 페이지에서 “모델 3의 사전 계약은 오는 3월 31일부터 테슬라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된다”며 “온라인 사전 계약은 4월 1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모델 3의 판매가격은 3만5천달러(한화 약 3천910만원) 선에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머스크는 모델 3의 판매 가격을 묻는 한 소비자의 트위터 질문에 “3만5천달러 가격 주변 선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현재 판매되는 모델S 저가형 모델 70D(5만7천500달러, 약 6천424만원)보다 약 2만 달러 저렴한 수준이다.

테슬라의 모델 3 사전 계약은 미국 고객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고객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판매 계획은 알 수 없다.

테슬라는 모델 3 사전계약이 시작되는 31일 별도의 이벤트를 통해 차량의 외관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외관 공개 후 2017년 말 본격적인 생산 및 판매에 들어간다는 것이 테슬라의 계획이다. 머스크는 “수주내에 모델 3의 구체 사양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델 3는 테슬라의 희망과도 같은 존재다.

JB 스트라우벨 테슬라 공동창업자 겸 CTO는 모델 3는 세단과 크로스오버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될 것”이라며 “모델 3는 오는 2020년까지 연간 50만대 판매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관련기사

머스크도 모델 3 판매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5일 홍콩 현지에서 가진 CNN 인터뷰에서 “모델 3 판매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며 “우리는 모델 3가 구매에 적절하고 대중 시장에 적합한 전기차로 만드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그 목표 실현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모델 3의 가격과 주행 가능 거리는 올해 말 출시 예정인 GM 쉐보레 볼트(Bolt)와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두 차량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200마일(약 321km)까지 주행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모델 3와 볼트 EV가 향후 저가형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