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활성화, 가격·편리성·안전성이 관건"

한국인터넷진흥원, '2015 인터넷이슈기획조사'결과 발표

인터넷입력 :2016/02/10 12:08    수정: 2016/02/10 18:04

사물인터넷(IoT) 활성화에 가격이 중요한 요소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격 뿐만 아니라 설치가 쉬워야 하고, 이를 위해 안전성 등에 대한 인증체계나 개인정보 수집범위 규정 등도 고려되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백기승)은 '인터넷 신기술서비스 유용성 및 선결과제', '미래인터넷사회 인식과 과제', '사회현상과 인터넷' 등 '2015년 인터넷이슈기획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KISA는 만 18세∼59세 인터넷이용자 3천명 대상으로 지난해 9월 3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사물인터넷, 스마트홈 등 인터넷 신기술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가격’, ‘편리성’, ‘안전성’ 등이 선결돼야 하며, 인터넷이용자 대다수가 향후 인터넷기술 발전으로 ‘생활이 더욱 편리’해지고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등 인터넷의 사회경제적 영향이 증대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사회현상에 대해서는 주로 ‘방송’과 ‘인터넷포털’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인스턴트메신저’를 이용하여 타인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oT 개념도 [이미지=알테라]

우선, 사물인터넷(IoT) 활성화를 위해서는 ‘저렴한 가격(44.5%)‘과 ’설치이용 용이(42.5%)‘ 등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선결과제는 ‘안전성 등에 대한 인증체계(56.1%)’, ‘개인정보 수집범위 규정(46.2%)’, ‘호환성 확보를 위한 표준화(44.1%)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홈과 관련 ‘방범 및 보안(4.14점)’, ‘에너지 관리(4.10점)’ 등의 분야가 가장 유용할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오작동(24.6%)’, ‘정보보안(20.5%)’ 등이 선결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넥티드카는 ‘안전기능(4.23점)’과 ‘운전보조기능(4.10점)’이 가장 유용할 것으로 평가했으며, ‘오작동(37.4%)’, ‘구매비용(27.3%)’ 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의료헬스케어는 ‘응급의료상황 긴급연락(4.36점)’, ‘고령층 홈케어(4.12점)’ 등에 유용할 것으로 조사된 반면, ‘높은 서비스 가격(36.9%)’, ‘의료정보 유출(24.6%)’ 등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계, 안경, 의복 등 형태의 웨어러블기기에 대해서는 ‘시계형(3.64점)’과 ‘밴드형(3.52점)’ 기기를 선호하며, ‘기기 구매비용(32.9%)‘ 등이 대중화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드론의 경우, 과반수 이상이 ‘수색구조활동(59.5%)’에 가장 유용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범죄에 악용 가능성(39.1%)’, ‘사생활 침해(33.9%)‘, ’사고 위험성(22.4%)‘ 등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이 처리하기 힘든 업무해결(56.2%)’이 인공지능 분야의 가장 유용한 서비스로 인식했으며, 인공지능 사용의 보편화시 ‘일자리 감소(28.0%)‘, ’인간성 상실(22.2%)‘ 등의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인터넷사회에 대해서 대부분의 인터넷이용자들은 미래인터넷사회를 ‘세상 모든 것이 상호작용하는 초연결사회’로 인식(80.6%)하고 있으며, 미래인터넷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안전한 정보보호 체계(62.4%)’, ‘신뢰할 수 있는 정보유통 공간(14.1%)’ 등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생활이 더욱 편리(95.8%)‘해지고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질 것(71.4%)‘ 등 더 나은 미래인터넷사회를 전망하지만, ’해킹 등(96.0%)‘에 대한 우려와 한계도 함께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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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메르스 등 사회현상에 대한 정보는 주로 ‘방송매체(84.3%)’와 ‘인터넷포털 뉴스(81.4%)’ 등을 통해 습득하고, 다른 사람에게 정보를 전달할 때는 주로 ‘모바일인스턴트메신저(50.5%)’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메르스 확산기간 동안 ‘인터넷 정보검색(45.5%)’과 ‘인터넷쇼핑(29.9%)’ 등의 온라인 활동은 증가한 반면, ‘공공장소 방문(57.3%)’, ‘문화활동(52.7%)’ 등의 오프라인 활동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김주영 정책연구단장은 “IoT, 다양한 스마트서비스 등이 우리 사회에 정착해 보다 나은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한 공통된 선결 과제는 안전성으로 조사됐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마련 및 제도 개선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