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오프라인 유통 시장도 덮치나

서점 외에 다른 유형의 매장 오픈 계획도 있어

유통입력 :2016/02/05 14:12    수정: 2016/02/05 17:01

황치규 기자

아마존이 서점을 넘어 다른 형태의 오프라인 매장 오픈에도 관심이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3일(현지시간) 리코드는 내부 사정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아마존이 서점을 추가로 오픈하는 것 외에 다른 유형의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현재 내부에 오프라인 유통 전략을 짜는 조직을 운영 중이다. 오랫동안 아마존에 몸담았고 제프 베조스 CEO와도 가까운 스티브 케셀이 해당 팀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이 어떤 스타일의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일지는 현재로선 확실치 않다. 그러나 아마존 내부에서 오프라인 유통 부문을 책임지는 팀의 목표는 오프라인 매장 쇼핑을 다시 상상하는 것이라고 리코드는 전했다.

아마존북스 매장

한 소식통은 고객들이 아이템을 매장에서 고른 뒤 카운터나 키오스크에서 결제하지 않고 그냥 나와도 바로 결제가 되는 것에 대해서도 실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대형 유통 매장을 소유한 제너널그로스프라퍼티의 샌딥 마스라니 CEO는 이달초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자신이 알기로는 아마존은 300~400개의 오프라인 서점을 오픈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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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아마존은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리코드 보도를 보면 아마존은 서점 숫자를 늘릴 계획이 있다.

지난해 11월 아마존은 워싱턴대학 근처에 오프라인 서점 '아마존북스'를 오픈했다. 창업 20년만에 첫 오프라인 진출이었다. 아마존닷컴은 아마존북스에 대해 오프라인으로의 확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서점이 가진 장점을 통합하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