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단통법 덕에 실적 선방?…“마케팅비 절감, 수익 극대화"

2015년 영업이익 9.7%, 순이익 54% 증가

방송/통신입력 :2016/02/01 11:56

LG유플러스가 IPTV 등에서의 실적개선과 함께 마케팅 비용 절감으로 지난해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매출액 10조7952억원, 영업이익 6323억원, 당기순이익은 35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7%, 54.2% 증가했다.

LG유플러스의 무선 수익은 LTE 가입자 비중이 75%(857만)에서 지난해 83%(988만)로 늘면서 전년 대비 1.7% 성장한 5조2천97억원을 달성했다. 데이터중심요금제 가입자의 증가와, 중저가 단말기 수요 확산으로 LTE 가입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 증가 등 질적 가입자 성장이 돋보인 이유였다.

유선 수익의 경우는 TPS(방송+인터넷+전화)사업과 데이터 수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6% 상승한 3조3034억원을 기록했다. IPTV의 경우는 수익이 전년 보다 8.3% 증가한 1조4433억원을 기록했으며, 가입자는 전년 보다 9.8% 증가한 1030만 명을 확보했다.

데이터 수익은 소셜커머스 등 이커머스 시장확대에 따른 e-비즈니스 수익 증가로 전년 보다 3.2% 성장한 1조4천457억원을 달성했다.

유무선 시장이 고루 성장한 가운데 LG유플러스는 지출 비용을 줄이면서 수익성을 끌어 올렸다. 또한 효율적인 네트워크 투자 등 지출 절감으로 연간 시설투자에 1조4천103억원을 집행해 전년 대비 36.2%를 절약했다.

뿐만 아니라 마케팅 비용의 경우, 전년 보다 4.7% 줄어든 1조9987억원만을 사용했다. 이는 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번호이동 가입자 유치에 드는 비용이 절감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4분기 실적은 영업외 비용 증가와 일회성 인건비 증가로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직전분기 대비 5.3% 증가한 2조861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7%나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3.6%, 직전 분기 대비 65.2% 감소한 39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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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올해 사물인터넷(IoT), 비디오, 전자결제 등 핵심성장 사업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이혁주 부사장은 “IoT 시장은 빅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되고 향후 무인자동차, 로봇 등 기기와 센서기반의 IoT플랫폼 솔루션 등의 혁신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며 “변화된 사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