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중소상공인, 네이버와 창업 꿈 이룬다

인터넷입력 :2016/01/29 14:51

네이버(대표이사 김상헌)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강원도 중소상공인들의 모바일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힘을 합쳤다. 지난해 5월 춘천에 문을 연 강원센터는 네이버와 함께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지원하는 한편, 지역만의 특색 있는 O2O 서비스를 발굴해 강원도만의 창조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네이버와 강원센터는 온라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던 지역 중소상공인들의 모바일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먼저 강원센터는 네이버와 함께 도내 중소상공인들과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편리하게 모바일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26일 강원센터 커넥트스퀘어 홀에서는 '모두(modoo)와 함께하는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과정이 열렸다. 그동안 1천300여 명의 중소상공인들이 강원센터를 찾아 사업 확대를 위해 홈페이지 제작 방법을 배웠다.

네이버와 강원센터는 교육 제공과 함께 도내 전통시장과 관광명소, 강원도 특산물을 판매하는 상인들의 모바일 홈페이지 구축 및 판로 개척을 직접 지원해왔다. 현재 강원센터의 지원으로 구축한 1천개 이상의 홈페이지를 포함해 강원도에만 6천여 개 이상의 '모두'사이트가 운영 중이다. 또한 네이버 푸드윈도를 활용해 강원도의 좋은 생산품을 전국의 이용자들과 연결하기 위해 노력했고, 지난해 푸드윈도를 통한 강원도 상품들의 매출은 전년대비 900% 이상 성장했다.

특히 20년간 산란계 농장을 운영하며 계란 장조림과 같은 고품질의 반찬을 판매하던 ‘나린뜰’의 박귀녀 대표는 네이버와 강원센터의 도움으로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4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일궈냈다.

이외에도 네이버와 강원센터는 강원도 상품 쇼핑 기획전, 온라인 마케팅 교육, 이동식 스마트 스튜디오, 100개 업체 대상 홍보영상 제작, ‘스토어팜’ 수수료 지원 등으로 오프라인 기반의 강원도 중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네이버와 강원센터의 지원으로 창업의 꿈을 이룬 사례들이 나왔다.

부모님의 영세 사업을 혁신해 온라인 창업에 성공한 ‘푸르린’의 이민서 대표는 네이버와 청년위원회가 주최하는 온라인 창업 지원 프로젝트 ‘e-커머스 드림’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민서 대표는 강원도 홍천에서 도소매 유통업을 하던 부모님의 사업을 도우면서 ‘강원도에서 생산된 청정 농수산물로 직접 제조한 반찬’이라는 아이템으로 창업을 준비했고, 네이버와 강원센터의 지원으로 오픈 3개월 만에 높은 성장세를 인정 받으며 20대에 창업의 꿈을 실현했다.

강원도에서 의류 쇼핑몰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업체도 있다. 지난해 6월 '모두'를 통해 사업을 시작한 ‘럼블팩토리’의 김은국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패션 사업에 관심이 많았지만 강원도 여건상 고객 확보 및 안정적 판매의 어려움으로 창업을 고민하던 김은국 대표는 네이버와 강원센터의 지원으로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시작하게 됐다. 럼블팩토리는 최근 오프라인 매장까지 오픈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현재 네이버 스타일윈도에 입점해 강원도 지역뿐 아니라 전국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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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강원센터의 가장 큰 매력을 중소상공인들과 함께 성장해온 네이버의 O2O 서비스 노하우를 꼽는다. 단순 온라인 플랫폼 지원을 넘어 창업에 필요한 기초부터 사이트 운영과 관리, 홍보와 마케팅, 실질적인 수수료 혜택 등 지속적인 지원 프로그램 덕분에 창업과 새로운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강원센터 관계자는 “판로 확대나 모바일 상권 대응에 어려움을 느끼던 강원도의 중소상공인들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며 재도약의 기회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와 함께 강원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들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