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과 SNS의 결합…네이버 라이브 베타 서비스

"검색 의도 파악해 역동적인 결과 제공"

네이버는 지난해말 모바일 사용자들에게 더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라이브 검색'을 화두로 던졌다.

라이브 검색은 이용자 클릭을 중심으로 검색 의도를 분석하는 방식을 넘어, 문서와 생산자(Creator)에 대한 역동적인 피드백까지 반영하는 등 이용자 검색 환경과 의도를 담은 ‘콘텍스트(Context)’를 보다 입체적으로 파악함으로써 생생한(LIVE) 정보를 제공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모바일 환경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라이브 검색을 향한 네이버의 행보는 점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29일 라이브 검색을 뒷받침하는 주요 요소인 피드백, 콘텍스트, 위드니스(Withness)에 대한 첫 실험인 라이브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라이브검색 주요 요소는 ▲기존 클릭정보 외에 좋아요, 댓글 등 이용자의 적극적인 반응을 활용하는 ‘피드백(Feedback)' ▲ 관심사가 유사한 이용자 네트워크 정보를 활용하는 ‘위드니스 (Withness)’ ▲ 장소, 시간, 날씨 등 이용자의 현재 상황에 따른 맥락을 고려하는 ‘콘텍스트(Context)’ 등으로 이뤄진다.

라이브 베타는 검색어에 대해 공통 관심사를 가진 이용자 간 새로운 정보 네트워크를 찾아내고, 그 안에서 현재 가장 주목 받는 문서와 Creator(생산자) 정보를 찾아 상호 소통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관점에서 정보가 유통되게 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시그널 방송 전(좌) 방송 중(우) 라이브베타 검색 결과

이를 위해 네이버는 특정 기간 동안 이용자 반응으로부터 ‘생산자 인기도’를 추출해낼 수 있는 C-랭크(C-Rank: Creator Rank)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C-랭크’는 특정 관심사 내에서 정보를 만드는 생산자’에 대한 이용자들 선호 정도를 계산하는 알고리즘이다. 기존 문서나 사이트 단위로 정보를 찾아가는 것에 더해 생산자 기준으로도 정보를 찾아내는 네이버의 새로운 알고리즘이다.

이번에 공개된 라이브 베타 서비스는 문서 생산량과 이용자 반응지수(쿼리수, 좋아요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아이돌, 게임, 여행, 방송 등 일부 카테고리에 적용된다. 향후 패션/미용,인테리어, 스포츠, 영화 등으로 테스트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네이버 검색연구센터 강인호 박사(이사)는 “이번 라이브 베타는 객관적인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검색의 장점과 트렌드를 빠르게 읽을 수 있는 SNS의 장점을 결합한 TNS(Topic Based Social Network Service)’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네이버 검색은 이용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정보에 가치를 더하는 커뮤니케이션으로, 이용자 검색 의도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역동적인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계속 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올 한 해에만 ‘라이브검색’으로 진화하기 위한 수십여 개의 실험 과제를 추진한다. 2월에는 ‘콘텍스트 엔진’, ‘시맨틱 태깅’, 비전&랭귀지(Vision & Language) 등 관련 연구 과제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