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블소와 던파 이어 한중일 대전 실현될까?

게임입력 :2016/01/27 11:02

한국과 중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정식서비스를 앞두면서 3개국의 대항전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라이엇게임즈가 글로벌 리그인 월드챔피언십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한중일 대전은 글로벌 대회로서의 영향력은 약한 편이다. 하지만 LOL 외에도 다양한 경기에 있어서 한중일 대회가 인기가 높은 만큼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하더라도 이용자의 관심을 이끌기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대표 브랜든 벡)은 다음 달 초 일본에서 리그오브레전드의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테스트 참가자를 모집 중일 일본 LOL.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블레이드앤소울과 넥슨(대표 박지원)의 던전앤파이터도 지난해 한중일 대전을 펼치며 높은 호응을 얻어낸 바 있다.

또한 일본은 아직 정식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지 않지만 이미 자국 리그인 리그오브레전드 재팬 리그(LJL)가 운영되고 있는 만큼 한국과 중국 팀들과의 대전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LOL 리그라고 평가 받는 한국과 중국의 팀들과 이제 시작 단계인 일본 팀이 겨루기엔 너무 이른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한국은 월드챔피언십 3연속 우승을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회는 SKT T1과 쿠 타이커즈 한국 2팀이 결승전을 펼치기도 했다.

2015년 월드챔피언십 우승팀 SKT T1.

중국 역시 한국 못지 않은 강한 리그 중 하나로 지난 해 월드챔피언십에서는 한국을 꺾고 중국팀이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지금도 한국의 선수들을 영입하며 실력을 높이는 중이다.

반면 일본은 지난해 LJL 그랜드파이널에서 우승을 거둔 팀인 데토네이션 FM은 월드챔피언십 무대에 오르기 위해 와일드카드 선발전에 참가했지만 진출에 실패했다.

다만 일본도 LOL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용자의 수가 늘어나면 선수 층도 탄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LJL의 프로팀들도 이미 한국 선수를 영입하는 등 실력 향상을 위한 시도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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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LOL 리그 LPL.

더불어 한중일 대전이 진행된다면 3개국의 리그가 진행되지 않고 월드챔피언십이 끝난 11월과 12월이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아직 일본에 LOL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은 일본 내 이용자들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한일전 등의 이벤트 대회에 이용자들의 관심이 많지만 고려하기엔 아직은 시기가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