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작년 스마트폰 5천970만대 판매...적자폭 감소

V10·넥서스5X 효과로 4Q 적자폭 776억→438억원으로 줄여

홈&모바일입력 :2016/01/26 16:37

정현정 기자

LG전자 스마트폰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3조7천773억원, 영업적자 43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다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V10’과 구글과 합작한 레퍼런스 스마트폰 ‘넥서스5X’ 등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매출과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개선되면서 적자폭을 축소하는데는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 MC사업본부는 7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6분기 만에 적자전환한 바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LTE 스마트폰 1천80만대를 판매해 분기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LTE 스마트폰 분기 판매량이 1천만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LTE 스마트폰 판매량은 3천450만대로 직전년도 2천230만대 대비 55% 늘어났다.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5천970만대를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직적년도 스마트폰 판매량은 5천910만대였다.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천530만대로 전분기(1천490만대) 대비 3% 증가했다. 전년 동기(1천560만대)와 비교해서는 2% 감소했다.

일반 휴대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전분기(1천720만대) 대비 5% 성장한 1천800만대를 기록했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 가운데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83%로 직전년도 75% 보다 7%p 증가했다.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V10' (사진=LG전자)

특히 LG전자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북미 시장에서 V10, 넥서스5X 등 LTE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수량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13%, 직전년도 동기 대비 7% 성장했다.

LG전자는 신제품 출시로 매출을 늘리는 동시에 원가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의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보급형 스마트폰 K시리즈 판매 본격화로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을 노린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6에서 지난해 보다 두 달 앞서 보급형 스마트폰 ‘K시리즈’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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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말에는 처음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성장하는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판매량을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1분기에는 보급형 신모델 K시리즈 출시화 V10 글로벌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손익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