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스트리밍 음악 넘어 영상도 넘본다

인터넷입력 :2016/01/26 14:37

황치규 기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가 비디오 콘텐츠로 영토를 확장한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이번주 미국, 영국, 독일, 스웨덴에서 안드로이드용 앱을 통해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다음주까지는 iOS앱으로도 플랫폼을 확장하기로 했다.

스포티파이

스포티파이 영상 콘텐츠는 짦은 영상 클립 등으로 구성된다. 테이스트메이트 등 일부 회사들은 스포티파이에 최적화된 전용 콘텐츠도 개발하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지난 몇개월간 일부 사용자들을 상대로 동영상 서비스를 테스트해왔다.

스포티파이 기업 가치는 85억달러에 이른다. 스포티파이 사용자는 전세계적으로 7천500만명에 이른다. 이중 2천만명이 유료 가입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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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는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 시장 진출로 인해 유튜브, 페이스북과 같은 기존 플랫폼 업체와 경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거물급 회사들과 싸워야 하지만 뛰어난 기술력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감안하면 나름 경쟁력이 있을 것이란 평가도 있다.

스포티파이는 ABC 등 미디어 파트너에 라이선스 비용을 내고 동영상 콘텐츠를 확보했다. 그러나 사용자들에게는 무료로 제공한다. 시작 시점에서는 광고도 붙이지 않는다. 스포티파이는 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시규 고객을 확대하고 기존 사용자들은 자사 서비스에서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