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드림클래스' 깜짝 방문한 이재용 부회장

작년 여름 이어 두번째...대외 활동 부쩍 늘어 '경영 승계' 주목

디지털경제입력 :2016/01/23 12:49    수정: 2016/01/23 13:26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일 대전 충남대에서 열린 드림클래스 겨울캠프 현장을 깜짝 방문했다. 이 회장의 드림클래스 방문은 지난해 여름 전남대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그룹 블로그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충남대를 찾아 대학생 강사를 격려하고 영어수업을 참관했다.

이 부회장은 강사 대기실에서 수업을 준비하던 대학생 강사 30여 명과 만난 자리에서 “날씨가 매우 추운데 중학생들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이 많다”며 “방학 동안 힘들기도 하겠지만 보람 있는 일이니 자긍심을 갖고 학생들을 열심히 잘 돕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또 “이는 하트 투 하트(Heart to heart), 마음과 마음이 통해야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관련기사

'드림클래스'를 깜짝 방문한 이재용 부회장이 학생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일일이 셀프카메라로 응답하고 있다.

드림클래스는 교육 기회가 적은 중학생에게 대학생 강사가 영어와 수학 공부를 도와주는 삼성의 교육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2년 시작됐다. 올해 겨울캠프는 중학생 1천800여 명을 대상으로 충남대를 비롯, 전국 6개 대학 캠퍼스에서 지난 8일 시작됐다. 이들 중에는 군인·소방관·국가유공자 자녀 532명도 포함돼 있다. 대학생 강사는 602명이 참여했다. 3주간의 학습이 마무리되면 오는 28일 각 대학 캠퍼스에서 수료식이 열릴 예정이다.

최근 승진 임원 만찬 등에 참석한 이 부회장이 대외적인 각종 사회공헌 현장에 얼굴을 드러내고 있는 것과 관련 일각에선 경영 승계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이 부회장이 수료식에도 참석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