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벨기에 브뤼셀 공장서 전기차 생산 올인

오는 2018년 순수 전기 SUV 대량 생산 시작

카테크입력 :2016/01/22 10:29

'전기 모빌리티(electric mobility)'를 중요시하고 있는 아우디의 미래는 벨기에 브뤼셀 공장에 달렸다.

아우디는 20일 전기 모빌리티 실현을 위한 새로운 차량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순수 전기 SUV를 오는 2018년부터 브뤼셀에서 대량 생산하는 것이 가장 큰 핵심이다. 브뤼셀에서 생산되는 소형 세단 A1은 스페인 공장에서 책임지며, 스페인에서 책임진 Q3는 헝가리로 자리를 옮긴다.

CES 2016에서 공개된 아우디 e-트론 콰트로 콘셉트 (사진=지디넷코리아)

아우디의 이같은 결정은 브뤼셀을 전기차 생산의 허브로 삼겠다는 뜻이다. 아우디는 전기 SUV 뿐만 아니라 배터리도 브뤼셀에서 자체 생산하기로 했다. 브뤼셀 공장을 아우디 뿐만 아니라 폭스바겐 그룹 전체의 전기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 축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는게 아우디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우디가 가장 먼저 내놓을 전기 SUV는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이달초 열린 라스베이거스 CES 2016에서 공개된 e-트론 콰트로 콘셉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3개의 전기모터와 95kWh급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된 e-트론 콰트로 콘셉트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5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아우디는 "향후 생산될 전기 SUV는 Q5와 Q7의 중간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양산 모델명칭이 Q6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루퍼드 슈타들러 아우디 AG 회장은 "이같은 결정은 아우디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폭스바겐 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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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우디 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아우디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인 ‘뉴 아우디 A3 스포트백 e-tron’을 국내 출시한다.

미국 등에서 이미 선보인 바 있는 ‘뉴 아우디 A3 스포트백 e-tron’은 1.4리터 가솔린 엔진과 75kWh 전기 모터를 합해 최대 204마력(HP)의 힘을 자랑하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연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스탑&고 시스템, 차선 유지 보조 장치 등의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미국 시장 판매 모델 기준) 아우디 코리아는 올해 이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내부 사정으로 인해 출시 계획을 내년 상반기로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