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기 신작 한국엔 언제 서비스하나?

게임입력 :2016/01/21 11:27    수정: 2016/01/21 13:46

세계 최대 게임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의 인기 모바일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중국 게임사들이 양질의 게임을 선보이며 국내에서도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넷마블게임즈를 통해 선보인 백발백중이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8위를 기록하고 핑거팁스의 더 킹오브파이터즈 98UM 온라인이 14위에 오르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1일 관련 텐센트의 화영닌자, 열혈전기, 쿤룬의 애이전기 등이 중국 매출 및 인기 순위 상위에 올라있다.

텐센트의 기대작 '화영닌자'.

인기 게임 중에는 한국 게임의 지적재산권(IP)을 이용했지만 한국보다 중국에서 먼저 출시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게임도 눈에 띈다.

먼저 텐센트가 출시한 화영닌자는 현재 중국 앱스토어 매출 3위를 기록하며 장기간 1,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넷이즈의 몽환서유와 대활서유의 뒤를 빠르게 쫓고 있다.

이 게임은 일본 인기 만화 나루토를 기반으로 개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으로 부드러운 캐릭터 애니메이션과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의 고 퀄리티 그래픽을 상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원작에 등장한 기술을 충실하게 구현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실시간 이용자간 대전(PvP)을 통해 다른 이용자와 겨룰 수 있는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화영닌자는 기존 중국 게임사들이 해외 인기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IP를 무단으로 사용해 게임을 제작하던 것과 달리 저작권을 가진 슈에이사와 정식으로 계약을 맺고 만들었다. 그래서 중국에서 인기가 많아도 저작권법으로 해외 출시가 어려웠던 게임들과 달리 이후 글로벌 진출도 무리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르의전설2를 기반으로 한 열혈전기,

또한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끈 위메이드의 온라인 게임 미르의전설2를 기반으로 한 열혈전기가 화영닌자기의 뒤를 이어 애플 앱스토어 매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샨다가 개발하고 텐센트가 퍼블리싱한 이 게임은 원작의 느낌을 충실히 살려 제작하는 목표로 삼아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2D 쿼터뷰 방식의 도트 그래픽과 UI 등 대부분의 요소가 미르의전설2와 유사하게 제작됐으며 주요 콘텐츠인 대규모 PvP도 선보인다.

지난 해 8월 중국에 출시해 매출 1위를 기록한 열혈전기는 이후에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중국 앱스토어의 인기 게임 1위를 차지한 천천혹포3D는 RPG나 전략게임이 아닌 런게임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이 게임은 인기런게임 천천혹포의 후속작으로 2D 횡스크롤 런게임에서 템플런 방식의 3D 종스크롤 런게임으로 바뀐 것이 특징이다.

종스크롤 런게임 천천혹포3D.

천천혹포3D는 가로가 아닌 세로 뱡항으로 장애물을 피하며 달리는 게임으로 단순히 달리는 것 외에도 거대 보스와 싸우거나 인공지능이나 다른 이용자와 함께 경쟁하며 달릴 수도 있다.

KOG(대표 이종원)의 엘소드를 기반으로 한 엘소드 모바일도 애이전기란 이름으로 국내보다 먼저 중국에 출시해 인기순위 2위에 올랐다.

애이전기는 빠른 게임 진행 속도와 컷신 등의 연출을 통해 액션성을 강조한 횡스크롤 액션 RPG다. 게임을 플레이한 이용자들은 온라인 버전보다 더 좋은 그래픽과 액션을 선보인다며 호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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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업계에서는 최근 중국에서 양질의 게임이 연달아 선을 보이면서 이러한 게임들의 국내 유입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한국 게임 IP를 활용한 게임들도 눈에 띄는 만큼 국내 게임사의 중국 진출도 올해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엘소드 IP를 이용한 애이전기.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모바일 게임의 퀄리티가 점점 좋아져서 이제는 국내 대작 게임과도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이 된 것 같다”며 “다만 이말은 중국의 모바일 기기의 성능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하기 때문에 국내의 대형 게임도 중국 시장에 진출해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