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 탄 넷플릭스…가입자 7천500만

4분기 559만명 유치…해외 확장 전략 주효

방송/통신입력 :2016/01/20 14:43    수정: 2016/01/20 14:50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미국의 대표적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가입자 수 7천500만 명 고지를 눈앞에 뒀다.

더버지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19일(현지 시각) 지난 해 4분기에 총 559만 명이 신규 가입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미국 내 가입자가 156만 명이었으며 나머지 404만 명은 미국 이외 지역 거주자들이다.

이로써 4분기 말 현재 넷플릭스 전체 가입자 수는 7천476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분기인 지난 해 3분기 넷플릭스 전체 가입자는 6천910만명 수준이었다.

넷플릭스 가입자는 2014년 2분기 5천만 명, 지난 해 1분기에 6천만 명을 돌파한 지 1년 여 만에 7천500만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최근 넷플릭스의 상승세는 미국 외 지역 가입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날 넷플릭스는 지난 해 4분기에 매출 18억2천300만 달러에 순익 4천3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넷플릭스는 1분기에 총 600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488만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처럼 넷플릭스가 성장세를 구가하는 것은 해외 확장 전략이 큰 역할을 했다. 넷플릭스는 최근 한국을 비롯한 세계 130개국에 동시 진출했다. 이로써 넷플릭스의 서비스 지역은 전 세계 190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

물론 넷플릭스가 가입자 확대에 성공하는 것은 시장 확장 때문만은 아니다. 최근 들어 넷플릭스는 ‘하우스 오브 카드’ ‘마르코 폴로’를 비롯한 자체 제작 시리즈물을 대폭 확충했다.

넷플릭스가 오는 2월26일 공개할 예정인 '풀러 하우스' 예고편. (사진=넷플릭스)

지난 해 16편의 자체 제작 시리즈물을 내놓은 넷플릭스는 올해도 15편을 준비하고 있다. 또 ‘하우스 오브 카드’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등 기존 시리즈물도 새로운 시즌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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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넷플릭스의 콘텐츠 확보 비용도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 2012년 60억 달러 수준이었던 넷플릭스의 콘텐츠 구입 비용은 지난 해엔 10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간 매출은 43억 달러에서 60억 달러로 늘어났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