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배출가스 기준 초과로 1만5천대 리콜

조작 장치는 없어..."QM3 해당 여부는 확인 안 돼"

카테크입력 :2016/01/20 10:11

정기수 기자

프랑스 완성차업체 르노가 배출가스 기준 초과로 디젤차 1만5천대를 리콜한다.

19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르노는 1만5천800대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젤 모델을 리콜한다.

프랑스 정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르노의 디젤차는 이산화탄소와 질소 산화물 배출가스가 기준량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르노 차량에서 독일 폭스바겐과 같은 배출가스 조작 장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QM3(사진=르노삼성)

프랑스 정부는 작년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불법 조작 사실이 밝혀진 뒤부터 자국 내 판매 차량의 배출가스 기준 준수 여부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르노 본사와 기술센터 등을 최근 압수수색한 바 있다.

르노는 오는 3월까지 리콜을 위한 세부 계획을 수립, 5월부터는 리콜에 들어갈 예정이다. 리콜 외에도 70만여대의 디젤차 소유주에게 배출가스 감소 엔진 소프트웨어 패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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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리콜 대상에는 캡처도 포함됐다. 캡처는 국내 수입돼 'QM3'로 판매되고 있는 차량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캡처와 QM3는 엔진 세팅이 다르다"면서 "QM3의 배출가스 기준 초과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