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의 최고봉, 역대 우주 셀카 총정리

과학입력 :2016/01/19 13:34    수정: 2016/01/19 14:28

유럽우주기구(ESA) 소속 우주비행사인 팀 피크는 지난 17일(현지시각) 우주 임무를 수행하던 중 놀라운 우주셀카 사진을 촬영했다. 이 사진은 동료인 팀 코프라와 함께 우주정거장 전원장치를 복구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우주 유영에 나갔다가 촬영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우주의 암흑을 배경으로 그의 어깨와 헬멧이 보이고, 헬멧 바이저에 푸른 지구의 모습이 펼쳐져 있다. 자세히 보면 우주정거장의 일부 모습 뿐 아니라 동료의 손도 눈에 띈다.

사진=NASA/ESA

그는 이 사진을 “오늘의 짜릿한 우주유영은 영원히 내 기억에 남겨질 것이다.”라는 소감과 함께 트위터에 남겼다.

셀카 사진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우주 셀카 사진을 한데 모아서 소개한다.

■ 인류 최초의 우주 셀카

사진=NASA

이 사진을 빼놓고 ‘우주 셀카’를 이야기할 수 없다. 이 사진은 인류 최초의 우주 셀카 사진으로, 1966년 버즈 올드린이 달 탐사 중 촬영한 것이다. 이 사진은 작년 2월 영국의 블룸즈버리 경매에 나와 무려 9천200달러에 낙찰되기도 했다. 사진을 촬영한 버즈 올드린은 "그냥 찍었을 뿐 왜 찍었는지는 모르겠다. 어떻게 사진이 나올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 2015년 우주유영 셀카

이 셀카를 남긴 주인공들은 미국 우주항공국(NASA)의 우주 비행사 베리 윌모어와 테리 버츠다. 이들은 작년 2월 국제우주정거장 밖으로 나가 케이블 교체 작업을 진행하던 중 이 사진을 남겼다.

사진=NASA

버츠는 그 당시 트위터를 통해 "우주선 해치를 통해 밖으로 나가 우주로의 첫 번째 스텝을 밟았다" 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 사진은 NASA 페이스북에 게재되어 5만4천명이 넘는 좋아요를 받는 등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 달에서 동료 헬멧에 반사된 자신의 모습 촬영

사진=NASA

셀카를 자주 찍는 사람들은 욕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자주 찍는다. 1969년 우주 비행사 찰스 피트 콘래드는 동료 비행사의 헬멧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촬영했다. 이 사진은 1969년 아폴로 12호 미션을 수행하던 중 동료 비행사인 알렌 빈이 달의 토양을 수집하고 있을 때 촬영한 것이다.

■ 멋진 지구의 모습을 배경으로 촬영된 셀카

사진=NASA

이 사진은 NASA 우주비행사 마이크 홉킨스가 2013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촬영한 것이다. 그의 모습 뒤로 지구의 모습이 장관처럼 펼쳐지고 있다. 그는 당시 익스페디션 38프로젝트의 일원으로, 국제우주정거장의 펌프 모듈을 변경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었다.

■ 카메라가 주인공인 우주 셀카

사진=NASA

우주비행사 크리스 캐시디는 2013년 6월 우주유영 당시, 매력적인 셀카 한 장을 촬영했다. 사진을 보면, 디지털 카메라가 그의 헬멧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녀의 뒤로 국제 우주정거장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반짝이는 태양을 뒤로 한 셀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우주비행사 아키 호시데는 2012년 익스페디션 32 프로젝트에참여해 우주정거장을 탐사했다. 이 사진은 그가 6시간 우주유영을 하는 동안 촬영된 것으로, 어깨 너머로 카메라 플래시처럼 반짝이는 것은 태양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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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ASA

■ 우주선 열차폐 밑에서 셀카

사진=NASA

우주비행사 스티브 로빈스는 외부 열로부터 우주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우주선 열차폐’에 돌출된 조각들을 제거하는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2005년 우주로 나갔다. 이 사진은 이 작업 중에 촬영된 사진으로, 우주비행사의 헬멧에 우주선 열차폐가 반사되어 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