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맞은 게임업체들, 히든카드 꺼낸다

게임입력 :2016/01/19 12:12

조용히 숨을 죽이고 있던 중소 및 중견게임사가 히든카드를 꺼내든다. 일부 게임사는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신작을 통해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네시삼십삼분, 엑스엘게임즈, 플레이위드 등이 히든카드로 불리는 신작을 차례로 선보인다.

국내 게임 시장은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상태. 이들 게임사는 방대한 자금력과 인력을 앞세워 신작 흥행을 이끌었고, 이를 통해 실적을 견인해왔다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에는 숨을 죽이고 움츠려 있었던 게임사의 반격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한 결과는 상반기 내에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하는 '블레스'.

우선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는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의 서비스를 앞두고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를 시작했다.

블레스는 약 7년간 150명을 투입해 만든 블록버스터급 신작으로,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블레스의 공개서비스는 오는 27일부터 시작된다.

특히 블레스의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에 수많은 이용자가 몰리면서, 기대작의 면모를 과시했을 정도. 준비된 서버에 캐릭터를 미리 생성한 이용자가 몰리는 등 예상된 수치를 넘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는 블레스가 온라인 MMORPG 장르를 좋아하고, 해당 장르를 즐겨왔던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블레스에는 대규모 전투 콘텐츠인 RVR을 담아내, 길드 중심의 대규모 전투를 즐겨왔던 이용자의 기대가 높다고 전해졌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블레스의 사전 캐릭터 생성자의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예상치는 넘어섰다”면서 “블레스는 오랜 시간 준비를 해온 작품이다.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울앤스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는 하지원을 앞세운 모바일RPG ‘소울앤스톤’의 정식 출시일을 확정하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이 게임은 오는 28일 정식 출시된다.

사전 등록 이벤트를 통해 57만명을 모은 소울앤스톤은 전사, 암살자, 마법사, 마검사 4종의 영웅이 펼치는 생동감 넘치는 액션을 앞세운 방대한 콘텐츠와 실시간 전투, 영웅 태깅 시스템과 소환수 시스템이 특징인 기대작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언리얼엔진으로 개발한 소울앤스톤은 내부에서도 기대하고 있는 신작이다”면서 “소울앤스톤의 정식 출시일을 확정했다. 28일이다. 많은 분들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네시삼십삼분의 모바일RPG 로스트킹덤.

‘영웅’과 ‘블레이드’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룬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소태환)은 모바일RPG ‘로스트킹덤’ 등 다양한 장르의 기대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화제가 된 로스트킹덤는 높은 수준의 그래픽, 스타일리쉬한 액션, 화면을 압도하는 극한의 플레이 경험 등을 담아낸 기대작이다.

네시삼십삼분 관계자는 “로스트킹덤은 내달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출시일이 확정되면 공개하겠다”면서 “로스트킹덤을 출시하기에 앞서 모바일 슈팅 게임을 우선 소개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했다.

브레이브스

온라인 게임 명가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모바일 게임 첫 처녀작 내놓는다. 2D 횡스크롤 RPG ‘브레이브스’가 그 주인공이다.

브레이브스는 기존 횡스크롤 액션 게임과는 다른 분위기와 조작 방식을 담아냈다고 전해졌다. 그래픽의 경우 동화적 감성이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브레이브스의 출시일은 애초 이달로 알려졌지만, 카카오와 손을 잡으면서 일정에 변화가 생겼다고 전해졌다.

엑스엘게임즈 관계자는 “브레이브스는 기존 횡스크롤 RPG와는 다른 분위기가 조작 방식을 담은 것이 특징”이라면서 “출시일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지금은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레이위드 공식 홈페이지.

여기에 플레이위드(대표 김학준)는 온라인 게임 ‘씰온라인’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IP 제휴 사업을 통해서다. 씰온라인 IP는 토종 게임사 퍼니글루와 복수의 중국 게임사의 손을 통해 모바일 게임으로 다시 탄생한다. 이중 퍼니글루가 개발하고 있는 씰모바일은 이르면 상반기 내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플레이위드는 파트너사인 플레이위드게임즈와 중국 게임사 쿤룬이 씰온라인 IP 제휴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씰온라인 IP는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다는 것이 플레이위드 측의 설명이다. 중국에서 씰온라인 I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추가 IP 사업 제휴 소식이 전해질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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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위드 관계자는 “상반기부터 씰온라인 등 IP 제휴 사업을 통해 개발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신작을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바일 게임 외에도 로한 오리진, 로한 강철의문장 등의 온라인 게임 신작도 이용자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코어마스터즈 모바일.

이외에도 소프트빅뱅이 개발하고 있는 온라인 AOS 코어마스터즈의 모바일 버전은 중국에 곧 상륙한다. 코어마스터즈 모바일은 RPG와 AOS 장르를 융합한 작품이다. 해당 모바일 게임의 국내 서비스 작업은 상반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