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핀테크-페이게이트, 온라인 계모임 서비스 시작

인터넷입력 :2016/01/18 18:21

손경호 기자

한글과컴퓨터의 핀테크 분야 자회사인 한컴핀테크가 결제대행사(PG)인 페이게이트와 협업해 온라인 계모임인 '기금형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온라인에서 페이게이트가 제공하는 웹표준 기반 결제 플랫폼인 '세이퍼트'에 개인들이 필요에 따라 자금을 모을 수 있도록 마치 계모임처럼 운영되는 '드림시드'라는 서비스를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한컴핀테크가 고안한 드림시드는 크게 기금형 크라우드펀딩과 후원형 크라우드펀딩으로 나뉜다. 기금형이 여행계, 생일계와 같은 계모임을 온라인으로 옮긴 것이라면 후원형은 아이디어가 있는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후원하고, 해당 회사가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받는 방식이다.

세이퍼트는 웹표준 환경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고안한 핀테크 플랫폼으로 소비자가 액티브X, NPAPI 등 플러그인 설치과정 없이 온라인 상점에서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를 하거나 계좌 이체를 선택, 본인 확인 후 자신의 은행계좌에서 금액을 출금해 판매자에게 지불하는 일종의 뱅킹서비스이다.

기금형 세이퍼트는 계모임에 참여자들의 동의 하에 인출을 진행하는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드림시드 서비스 개시 후 시범서비스 기간을 거쳐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공식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세이퍼트는 페이게이트와 은행 간 연동을 통해 신용카드, 계좌이체서비스 보다 저렴한 수수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실제 거래가 완료된 뒤에 결제가 이뤄지는 에스크로 기능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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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페이게이트 대표는 "드림시드 정식 서비스 개시는 한국의 고유 협동조직 방식인 계모임을 현대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러한 서비스에 세이퍼트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페이게이트는 알리페이, CUP, 텐페이와 같은 다양한 중국 결제 서비스를 세이퍼트를 통합제공해 외화송금, 환전 서비스로 확장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