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융복합-문화산업에 정책자금 80조 풀린다

인터넷입력 :2016/01/18 11:31    수정: 2016/01/18 11:31

손경호 기자

정부가 전체 정책자금 245조원 중 3분의 1에 달하는 80조원을 올해 ICT융복합과 문화산업 분야에 투입한다.

금융위원회는 18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이전까지 기간산업, 중소기업 자금지원 등에 집중됐던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분야로 정책자금 지원을 대폭 놀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금융위는 사업주기가 짧고, 초기 리스크가 높은 분야에 대해 정책금융을 통해 보완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72.4조원(대출 49조원, 보증 23조원, 투자 8조원)이 공급되는 창조경제 분야에서는 스마트카 등 ICT융복합, 수술로봇 등 바이오·헬스, 전기자동차 등 에너지 신산업, 탄소섬유 등 첨단 신소재, 화장품 등 고급 소비재 등이 투자된다.

7.2조원(대출 3.2조원, 보증 3.5조원, 투자 0.5조원)을 투입하는 문화융성 분야에서는 SW, 게임, 광고, 영상, 캐릭터, 방송, 공연, 출판, 디자인, 영화, 관광 등이 대상이다.

금융위는 이들 분야가 초기 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 및 융자, 기술기반 대출 등 지원 방식을 다각화하며, 투자조합, 성장사다리 펀드 등 정책금융기관과 민간투자자(벤처캐피탈 등)간 협업을 통한 공동·간접투자 확대할 방침이다.

단순 대출에서 기술금융, IP금융, 투자 및 융자 등 복합금융을 확대해 핵심 성장동력을 가진 기술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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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는 또한 정책금융기관 영업부서의 핵심성과지표(KPI)에 이러한 분야에 대한 지원여부를 연계시켜 적극적인 지원을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필요한 기업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영업, 심사 부문 역량을 높이고, 중점지원 분야에 대한 수요발굴, 지원강화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을 포함한 관계부처들과 '성장동력 합동점검 TF'를 구성,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