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스마트카②]아이오닉의 특별한 매력

듀얼모드 버추얼 클러스터에 ECO-DAS

카테크입력 :2016/01/14 14:27    수정: 2016/01/14 16:51

현대자동차의 세계 최초 3대 친환경(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전용차 아이오닉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현대차는 14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출시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엔 권문식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부회장,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아이오닉은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는 미래 모빌리티의 시작’을 개발 콘셉트로 잡았다. 친환경 전용 차량이라는 자체 이미지를 살려 미래 자동차 시장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의 이름은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낸다는 뜻을 가진 ‘이온(ION)'과 현대차만의 독창성을 뜻하는 ’유니크(UNIQUE)'을 본땄다. 이를 토대로 오는 2020년까지 22개~26개 차종으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2위가 되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목표다.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 리더를 꿈꾸는 아이오닉은 일반 차종과 달리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직접 차량의 특징을 살펴봤다.

14일 출시된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사진=지디넷코리아)
심플한 느낌의 아이오닉 실내 (사진=지디넷코리아)

■스마트카로 도약? 듀얼모드 버추얼 클러스터 탑재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외관은 날렵한 인상이다. 앞모습은 현대차의 고유 디자인 언어가 그대로 반영된 반면, 뒷모습은 초기 프리우스와 비슷하다. 친환경 자동차의 디자인 트렌드를 그대로 이어나가려는 모습이 보인다.

인상적인 것은 바로 실내에 탑재된 듀얼모드 버추얼 클러스터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에 7인치 대형 컬러 LCD로 구성된 버추얼 클러스터를 탑재했다. 타코미터와 속도계를 정중앙에 집결했고 좌우축엔 전기모터 구동 현황과 드라이빙 모드 상태등을 표기했다. 중앙측에서 볼 수 있었던 현대차 고유의 트립 컴퓨터 디스플레이는 오른편에 위치했다.

일반 차량과 다른 구조인 아이오닉의 듀얼모드 버추얼 클러스터 (사진=지디넷코리아)
아이오닉 클러스터 화면은 기존 현대차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그래픽을 볼 수 있다(사진=지디넷코리아)

이 듀얼모드 버추얼 클러스터는 아이오닉만의 특징을 잘 살려냈다. 시동을 걸거나 끌 때 아이오닉다운 사운드가 흘러나와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아이오닉의 듀얼모드 버추얼 클러스터는 스마트카 시대를 위한 현대차의 사전 준비단계로 볼 수 있다. CES 2016을 토대로 클러스터 구동 원리에 변화를 취하는 업체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도 예외일 수는 없다. 현대차 관계자는 “모드별로 변경되는 버추얼 클러스터로 운전자와 차가 교감하는 듯한 즐거운 주행 감성을 아이오닉이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듀얼모드 버추얼 클러스터 구동 시연

■아이오닉에 탑재된 내비게이션 연동 ECO-DAS

아이오닉에는 내비게이션을 활용한 연료소모 방지시스템이 현대차 최초로 탑재됐다. ‘ECO-DAS(Driving Assistant system)’라 불리는 이 시스템은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연동해 전방 감속 상황 예측시, 가속페달을 떼는 시점을 알려준다. 또 경로 전방에 오르막 또는 내리막이 예상되는 경우, 현대 배터리 잔량에 따라 미리 충전 혹은 방전해 배터리 사용을 극대화한다.

현재 현대차는 아이오닉 시승차를 마련하지 않아 이같은 기능을 실행하려면 잠시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대차는 이 ‘ECO-DAS' 시스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실연비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을 이 시스템이 해결해 줄 것이라는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기존 차량에 없는 ECO-DAS(관성주행) 시스템이 탑재된 아이오닉(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차는 아이오닉의 국내 판매 목표를 1만5천대로 잡았다. 내년에는 국내 1만5천대, 해외에 6만2천대 등 총 7천만대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차량 판매 목표 수치보다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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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당장 아이오닉을 많이 판매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친환경차에 대한 미래 비전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로 친환경차 시장, 자율주행차 등 미래 스마트카 시장의 긍정적인 미래를 바라보겠다는 것이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판매 가격은 ▲'I' 모델 2천290만~2천320만원 ▲'I+' 모델 2천390만~2천420만원 ▲'N' 모델 2천490만~2천520만원 ▲'N+' 모델 2천620만~2천650만원 ▲'Q' 모델 2천750만~2천780만원이다. 세제혜택 후 기준 가격이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개소세 100만원과 교육세 30만원이 감면된다.

현대차가 제시한 아이오닉의 올해 국내 판매 목표량은 1만5천대다(사진=지디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