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삼성·LG 보급형단말기 지원금은?

'갤럭시A', 'K10' 동시 출시…20만원대 후반 예상

방송/통신입력 :2016/01/13 12:58    수정: 2016/01/13 14:16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보급형 단말기를 앞 다퉈 출시함에 따라, 이들이 지급할 공시지원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부터 출시되는 단말기는 20만원대, 50만원대의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지원금 수준에 따라 '공짜폰'이나 10~20만원대의 비용만 지불하면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오는 14일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 A5, A7'과, LG전자의 'K10'을 일제히 출시한다.

A5, A7의 출고가는 각각 52만8천원, 59만9천500원이며, K10은 20만원대 후반으로 책정됐다. 공시지원금은 14일 출시 시점에 맞춰 공개될 예정인데, 최근 이통사들이 중저가폰에 마케팅비를 집중해 온 만큼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단말기 구매가 가능해 보인다.

SKT의 경우,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A8'을 ‘밴드데이터 100요금제’ 가입 시 보조금 상한액인 33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당시 갤럭시A8의 출고가가 64만9천원을 감안하면 실제 소비자가 부담하는 할부원금은 31만9천원이다. ‘밴드데이터 59’ 요금제에서는 26만9천원이 지급됐다.

갤럭시 A5, A7

KT는 출고가 29만7천원이었던 ‘갤럭시센스’(갤럭시J5) 구매 시 ‘LTE 데이터선택 599’ 요금제를 쓸 경우 26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줬다. 이렇게 되면 할부원금은 3만9천원으로 떨어진다.

LG유플러스의 경우는 같은 제품을 ‘뉴 음성무제한 비디오68 LTE’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지원금 24만2천원을 지급, 할부원금 5만5천원에 판매했다.

SKT의 경우는 기존에 ‘갤럭시윈’ 제품에 공시지원금 29만7천원을 지급해 사실상 공짜폰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이통사들이 공시지원금을 프리미엄폰보다 중저가폰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14일 출시되는 갤럭시 A5, A7과, K10에도 지원금 상한액에 근접한 금액이 지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20만원대 후반인 K10의 경우 통신사와 요금제에 따라 지원금을 받고, 여기에 대리점에서 지원하는 추가 지원금까지 받게 되면 공짜폰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요금제에 따라 달라지지만, 공시지원금을 받게 되면 A5, A7의 경우의 할부원금은 20만원 중후반대로 예측된다.

K10

최근 이통사들이 중저가폰을 앞 다퉈 출시하고, 보급형 단말기에 더 많은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는 이유는 단통법 시행 이후 소비자들이 기능 대비 가격이 저렴한 중저가폰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소비자들은 프리미엄 폰에 집중하는 구매 성향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기능과 디자인이 뛰어 나면서도 가격경쟁력이 큰 실속형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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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A5, A7은 갤럭시S6에서 사용한 '메탈&글래스'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채택하고, 기존 프리미엄 모델에서만 지원됐던 '삼성페이'를 탑재하면서도 가격은 5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후면 1천3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 밝고 선명한 F1.9 조리개, 손 떨림 방지 OIS기능 등의 성능도 갖췄다. 화면 크기는 갤럭시A5가 5.2인치, 갤럭시A7가 5.5인치다.

K10도 5.3인치 디스플레이의 가장자리를 둥글게 마감한 '2.5D 아크 글래스'로 디자인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디고 블랙, 화이트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후면 카메라는 1천3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다. 제스처샷, 제스처인터벌샷, 플래시포셀피 등 셀프 카메라 촬영에 특화된 G시리즈의 UX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