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자체 배송 속도 낸다

프랑스 업체 인수 추진

인터넷입력 :2016/01/13 09:53

아마존이 자체 물류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프랑스 배송 전문업체인 콜리스 프리베(Colis Prive)를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이 배송을 위해 오랫동안 협력해왔던 UPS, 페덱스와도 본격적으로 경쟁하려는 모양새다.

시애틀타임스는 아마존이 올해 1분기 안에 콜리스 프리베 지분 75%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4년 아마존은 이미 콜리스 프리베 지분 25%를 인수한 바 있다.

아마존이 프랑스 물류업체를 인수한다고 해서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 당장 영향력을 크게 키우기는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아마존이 자체 배송에 뛰어든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아마존이 앞으로 배달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투자를 강화할 것이란 관측은 계속해서 있어왔다.

시애틀타임스는 지난달 아마존이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과 보잉767 화물수송기 최소 20대를 임대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자체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빠른 배송을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아마존

아마존은 휴가 시즌 마다 배송 지연 문제로 곤욕을 겪고 있다. UPS나 페덱스와의 협력만으로 배송 문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궂은 날씨와 휴일 마지막에 주문이 밀렸다는 이유로 페덱스가 제시간에 아마존 상품을 배달하지 못했다. 2년 전에는 UPS와 휴일 배송 건으로 논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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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아마존은 자체 물류 시스템을 갖춰 아웃소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려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버트W.베어드앤코(Robert W. Baird & Co.)의 콜린 세바스찬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이 자체 배송 서비스를 통해 다른 회사의 초과 물량 또한 운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