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페리스코프 실시간 영상 바로 본다

인터넷입력 :2016/01/13 08:15    수정: 2016/01/13 08:16

황치규 기자

트위터는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페리스코프(Periscope) 생중계 영상을 트위터 이용자들이 바로 시청할 수 있도록 트위터 타임라인 내에서 자동 재생 형태로 제공한다고 13일 발표했다.

페리스코프는 트위터가 지난 해 3월 출시한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앱으로 눈 앞에서 벌어지는 광경을 전세계에 영상으로 생중계하고 트위터를 통해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애플이 발표한 올해의 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비스 출시 후 현재까지 1억개에 달하는 실시간 영상이 중계됐다.

기존에는 페리스코프 영상을 트위터로 공유할 경우 링크 형태로만 노출되어 페리스코프 앱을 다운받아야만 감상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트위터 앱 업데이트를 통해 페리스코프 생중계 영상이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자동 재생된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페리스코프 앱을 받거나 계정을 만들 필요 없이 페리스코프 영상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우측은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앱 페리스코프 화면, 좌측은 페리스코프 영상이 트위터에서 자동재생되는 모습

트위터를 통해 노출되는 카드 형태 생중계 및 다시보기 영상을 터치하면 페리스코프 앱에서와 동일하게 전체화면 보기, 댓글, 하트 등이 적용된다. 이를 트위터 내에서 리트윗, 답글 등을 통해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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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이번 업데이트로 페리스코프 이용자들이 트위터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더 많은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을 뿐 아니라 트위터에서 재생 가능한 영상 형태도 실시간 영상을 포함하며 큰 폭으로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트위터는 이번에 추가된 페리스코프 실시간 영상 외에도 30초까지 업로드 가능한 트위터 동영상, 바인(Vine)이 제공하는 6초 영상, 유튜브 비메오 등 다양한 동영상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페리스코프 영상 자동 재생 기능은 iOS용 트위터 앱에 우선 적용된다. 안드로이드 앱, 웹용 트위터 사이트 등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