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계정 공유, 문제삼지 않겠다"

헤이스팅스 CEO "긍정적인 효과 커"

방송/통신입력 :2016/01/08 09:50    수정: 2016/01/08 10:04

세계 최대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문제가 되고 있는 계정공유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정 공유는 한 사람이 월정액 요금을 내고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계정을 빌려 주는 것으로, 정당한 사용 방법은 아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에서 "사용자들의 계정 공유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비디오 스트리밍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넷플릭스, 훌루, HBO 등과 같은 유료 콘텐츠 서비스 이용자 중 많은 사람이 계정을 공유하고 있어, 계정 공유 문제가 큰 문제로 대두됐다. 일부에서는 계정 공유가 서비스 계약을 위반한 것이고 경우에 따라 불법으로 간주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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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도 이같은 문제를 겪고 있고 광범위한 계정 공유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기본(베이직) 요금제는 동시접속 1명, 표준(스탠다드) 요금제는 동시접속 2명, 프리미엄 요금제는 동시접속 4명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현지에서는 헤이스팅스 CEO가 광범위하게 계정과 비밀번호를 교환하는 것이 아닌 가족 단위의 공유에 대해서는 문제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했다. 앞서 헤이스팅스는 여러차례 “(가정 내에서 계정을 공유하면) 아이들이 성장해 수입이 생겼을 때 자신의 계정을 구입할 것이기 때문에 가정 내 공유는 새로운 고객 발굴이기도 하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