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온라인게임 명맥 잇는 게임사들

게임입력 :2016/01/07 11:34    수정: 2016/01/07 13:16

지난해 국내 온라인게임이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게임이 많지 않아 올해 선보이는 신작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박지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네오위즈게임즈(이기원), 소프트맥스(정영원) 등이 올해 게임을 선보이거나 출시할 예정이다.

온라인 게임은 국내에 게임 산업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만든 핵심 장르다. 하지만 모바일 기기 위주의 플랫폼 변화와 긴 개발기간과 높은 개발비용, 상대적으로 낮은 매출 등으로 온라인 게임 개발은 점점 둔화하고 있는 추세다.

넥슨의 서든어택2.

이러한 상황에서 넥슨은 일인칭슈팅게임(FPS) 서든어택2를 비롯해 레이싱게임 니드포스피드 엣지, AOS게임 하이퍼유니버스 3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서든어택2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FPS인 서든어택의 후속작으로 올해 주요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게임은 전작의 간단한 조작과 빠른 게임 진행, 그리고 쉽게 쏘고 잘 맞는 원작의 캐주얼한 게임성을 유지하고 언리얼엔진3을 사용해 깔끔하고 부드러운 그래픽으로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이용자가 직접 무기를 개조하고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여 출시 전부터 이용자의 기대가 높다.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국내에 오랜만에 선보이는 레이싱 게임으로 넥슨이 카트라이더에 다시 한 번 이 장르의 인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니드포스피드 엣지.

이 게임은 EA가 출시한 니드포스피드 라이벌을 온라인 게임화 한 것으로 사실적인 그래픽과 레이싱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게임성이 특징이다.

또한 하이퍼유니버스는 횡스크롤 방식의 AOS라는 독특한 방식의 게임으로 맵이 복층 구조로 만들어져 있어 사다리, 점프대, 포털 등을 이용해 빠르게 맵을 오가며 상대의 눈을 피해 뒤를 기습하는 등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쿼터뷰 액션 게임 마스터X마스터(MXM)를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두 명의 캐릭터를 바꿔가며 싸우는 플레이가 특징으로 블레이드앤소울과 리니지 등 엔씨소프트의 인기 게임 속 캐릭터가 총출동하고 있어 엔씨소프트 올스타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마스터X마스터.

또한 이 업체는 MXM과 함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이터널의 비공개 테스트를 상반기 시작할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MMORPG 블레스와 FPS 아이언사이트의 연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블레스는 정통 MMORPG를 표방하고 있는 게임으로 깊이 있는 스토리와 이용자 간 커뮤니티, 그리고 대규모 전투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소프트맥스는 자사의 인기 IP인 창세기전을 이용한 MMORPG 창세기전을 다음 달 공개서비스를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블레스.

창세기전4는 지난 유명 패키지 게임인 창세기전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게임으로 시간여행을 통해 기존 시리즈에 등장했던 게임 캐릭터와 이벤트를 모두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소프톤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서비스 중인 다크에덴의 신작 다크에덴2를 올해 공개한다. 이 게임은 뱀파이어와 슬레이어 2개의 진영의 경쟁이 주 콘텐츠로 낮은 레벨부터 생존을 위해 타 종족과 치열하게 싸워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도 최대 5종의 온라인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며 기대작인 로스트아크의 테스트도 준비 중이다. 블루홀도 테라의 뒤를 이을 대형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고 있음을 밝혔다.

하지만 일부 대형 게임 개발사를 제외하면 많은 게임사들이 현재 출시를 준비하는 게임을 마지막으로 이후 라인업은 모바일 게임으로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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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업계 일각에서는 올해가 온라인 게임 시장의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점점 모바일 게임에 밀려 신규 온라인 게임 개발을 하는 곳을 찾아보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올해 많은 개발사가 자사의 마지막일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을 대거 공개하는 만큼 온라인 게임이 다시 성장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