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게임사에 인수된 코원 "모바일게임에 힘 쏟겠다"

중국 모바일 게임사 신스타임즈에 피인수

홈&모바일입력 :2016/01/05 17:54

MP3 플레이어 제조사로 알려진 코원이 중국계 게임사 품에 안겼다. SK텔레콤에 인수된 아이리버와 함께 MP3 플레이어 제조사 1세대 명가들이 모두 다른 회사에 팔려나간 셈이다.

코원시스템은 중국 모바일 게임사 신스타임즈가 구주매입, 신주발행을 통해 회사 지분 35%를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스타임즈는 코원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게 됐다.

신스타임즈는 지난 2008년 중국 북경에 설립된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기업이다. 텐센트가 지분 20%을 갖고 있는 중점투자 회사이며 텐센트의 전략적 제휴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경영권 인수는 내달 25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 취득 이후 마무리될 전망이다. 최대주주는 신스타임즈 자회사의 신스타임즈홍콩으로 바뀌지만, 박남규 코원 대표는 회사를 계속 이끌 예정이다.

코원 하이파이 오디오 플레뉴

코원은 최근까지도 고음질 음원 플레이어 플레뉴 시리즈를 포함한 디지털 디바이스 사업을 벌여왔다.

동시에 2000년대 초반 휴대폰 벨소리 제작 등의 사업을 진행하던 사업 부문이 스마트폰 시장 개화 이후 모바일 게임을 내놓기도 했다. 회사의 강점은 음악 관련 사업을 바탕으로 음원 확보를 통한 카카오톡 게임 ‘도전 가요왕’이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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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원 측은 박남규 대표가 기존 디지털 디바이스 사업을 직접 맡아 진행하고, 신규 성장동력으로 모바일 게임사업에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스타임즈 인수로 코원의 조직과 인력 등은 바뀌는 것이 없다”며 “올해에도 다수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고 신규 사업에 따른 전체적 매출 증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존 사업인 플레뉴와 블랙박스 등은 중국 시장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