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그룹 "BBC-도널드 트럼프 사이트 공격"

컴퓨팅입력 :2016/01/04 11:52

손경호 기자

'뉴월드해킹'이라는 해커그룹이 BBC 글로벌 웹사이트와 막말로 구설수에 오른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웹사이트에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 해커그룹은 지난주 초 BBC 글로벌 웹사이트와 BBC가 제공하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i플레이어를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서비스들은 약 3시간 동안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뉴월드해킹 소속으로 자신을 '오운즈(Ownz)'라고 부르는 해커는 BBC와 트럼프 웹사이트에 대한 공격은 "자신들의 공격력을 테스트(test of power)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주요 공격대상은 ISIS"라고 밝혔다.

오운즈는 자신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해킹을 일삼는 핵티비스트라고 지칭하며 602Gbps 규모로 트래픽이 치솟는 모습을 보여주는 스크린샷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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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들의 주장이 검증된 것이 아니나 만약 사실로 확인될 경우 공격규모는 지난해 중반 아버네트웍스가 확인했던 334Gbps과 비교해 1.8배의 위력을 가진 것으로 판단된다.

오운즈는 공격에 아마존웹서버를 악용했다고 주장했으나 이 역시 아직 확인된 내용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