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집단소송 “iOS9설치 아이폰 느려져”

아이폰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느려져

홈&모바일입력 :2016/01/01 11:41    수정: 2016/01/01 11:43

아이폰4S에 iOS9을 설치한 뒤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느려졌다며 사용자가 애플에 집단소송을 제기됐다.

3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100여명의 아이폰4S 사용자들은 “iOS9을 설치한 뒤 버그와 느려진 기기 때문에 다른 스마트폰을 사는데 수백달러를 지출하거나 일상을 침해당하고 있다”며 뉴욕동부 연방지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집단소송 대리인은 “애플이 새 OS를 구형 하드웨어에 설치하면 눈에 띄게 느려진다는 것을 알고도 업그레이드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애플이 사용자에게 iOS9 미설치를 허용하지 않고, 이전 버전으로 돌리지 못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원고 측은 iOS9을 아이폰4S에 설치한 후 앱 정지, 터치 불능 등의 상태에 빠진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새 OS 설치에 따른 이같은 증상을 내부 테스트로 확인했지만, 구형 하드웨어에서 새 OS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광고했다고 주장했다.

iOS9은 지난 9월 출시됐으며, 애플은 아이폰4S도 iOS9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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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 대표 하임 러먼은 “애플의 거래 관행은 기만적이며, 애플은 허위 광고를 했다”고 강조했다.

아이폰4S는 2011년 10월 출시됐으며, 당시 iOS5에 기반했다. 아이폰4S의 하드웨어 사양은 32비트 A5 프로세서와 512MB DDR2 RAM이다. 반면 최신제품인 아이폰6S의 사양은 64비트 A9 프로세서와 2GB DDR4 RA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