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결산]새해에 더욱 기대되는 게임사

게임입력 :2015/12/31 10:44    수정: 2015/12/31 13:49

새로운 해인 병신년(丙申年)이 하루 앞으로 다가 왔다. 각 게임사는 새해에 다양한 장르의 신작으로 재도약을 나선다는 각오를 보였다.

올해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으로 성과를 얻었던 일부 게임사는 지난해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신작을 연이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새해에는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게임즈 등 대형 게임사가 또다시 시장 분위기를 이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웹젠, 와이디온라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 중견게임사들도 대형 게임사에 못지않은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게임즈, 스마일게이트...내년 시장 이끄나

넥슨 사옥.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는 새해에도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다. 공개한 라인업을 보면 대부분 기대작이다. 이들 신작이 시장의 기대처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넥슨 측이 준비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은 레이싱 장르 ‘니드포스피드 엣지’, 일인칭슈팅(FPS) 장르 ‘서든어택2’ 등이다. 모바일 게임 기대작으로는 ‘야생의땅: 듀랑고’ 등이 있다.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을 포함해 약 15여종이 넘는 신작을 새해에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엔씨소프트 판교 사옥(좌), 넷마블게임즈 구로 사옥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오랜만에 신작을 꺼내든다. 액션 슈팅 ‘마스터엑스마스터’(MXM)다. 이 게임은 내년 2월 테스트와 같은 해 상반기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또 이 회사는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의 북미 유럽 서비스와 대작 MMORPG ‘리니지이터널’의 비공개 테스트 등도 진행한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도 새해부터 만나 볼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리니지모바일’과 ‘리니지레드나이츠’ 등 리니지IP를 활용한 내부 개발작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 회사는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의 중국 테스트를 시작해 주목을 받았다.

새해가 더욱 기대되는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다양한 모바일 게임 시작으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한다. 넷마블이 새해에 내놓는 신작은 약 20여종으로 알려졌다.

이중 넷마블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콘’(KON)을 비롯해, 리니지2 IP로 만들고 있는 ‘프로젝트S’(가칭) 등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것이란 전망이다. RPG 장르인 콘은 레이븐, 이데아의 인기 계보를 이을 것으로 보이는 신작이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스마일게이트 그룹 역시 내년에 힘찬 도약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게임사다. 이 회사는 자사의 대표 게임 크로스파이어 IP의 사업 확장 뿐 아니라 모바일 RPG ‘거신전기’ 등을 통해 성과를 얻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또 기대작 MMORPG ‘로스트아크’의 비공개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어, 시장의 집중 조명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자리 잡은 중견게임사들...새로운 도전 엑스엘게임즈

웹젠.
엑스엘게임즈.

웹젠(대표 김태영)은 ‘뮤’, ‘썬’ 등 자사의 게임 IP의 사업 확장과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으로 성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웹젠은 치후360과 썬IP 활용한 모바일 게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웹젠이 뮤오리진에 이어 썬 IP 기반 모바일 게임으로 새해에 축포를 쏘아 올릴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모바일 게임 사업 부문에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대표적인 게임사다. 이 회사는 모바일 게임 처녀작 2D RPG ‘브레이브스’를 내놓는다. 이 회사는 게임빌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아키에이지 모바일’의 개발 뿐 아니라 미공개 모바일 게임도 준비하고 있다.

와이디온라인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은 유명 웹툰 ‘노블레스’를 소재로 한 동명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해 ‘갓오브하이스쿨 모바일’과 ‘이카루스’ 등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으로 재도약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는 언리얼엔진으로 만든 모바일RPG ‘소울앤스톤’을 앞세워 실적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이외에도 () 등의 신작을 차례로 출시, 모바일 게임 사업의 재도약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고전, 그래도 기대되는 게임사

게임 사업 축소 논란이 일었던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도 모바일 게임 신작으로 오랜만에 웃을 것으로 보인다. ‘프렌즈팝’ 등으로 웃은 이 회사는 유명 웹툰 ‘신의탑’을 소재로 만들고 있는 동명의 모바일 게임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는 ‘블레스’로 승부수를 띄운다. 지난해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했던 블레스는 2차 FGT로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린 만큼 기존 MMORPG 마니아의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내년부터 모바일 게임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온라인 게임 ‘애스커’의 IP를 활용한 신작 외에도 약 10여종의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NHN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게임즈 CI

지난해 좋은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모바일 게임 1세대 게임빌과 컴투스도 신작을 통한 재도약을 시도한다. 두 회사는 각각 ‘별이되어라’와 ‘서머너즈워’로 꾸준한 성과를 보여줬지만, 올해 출시한 신작이 기존작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두 회사는 새해를 시작으로 글로벌을 무대로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소프트맥스(대표 정영원)의 행보도 기대된다. 온라인 게임 ‘창세기전4’와 ‘주사위의 잔영 모바일’을 각각 출시하기 때문이다. 창세기전4의 경우 기존 창세기전 마니아가 대거 포진한 작품으로, 내년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드래곤플라이.
네시삼십삼분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 역시 ‘스페셜포스 모바일’로 슈팅 게임 명가의 자리를 다시 확고히 한다. 스페셜포스 모바일은 동명의 인기 일인칭슈팅(FPS) 스페셜포스IP를 활용한 슈팅 장르다. 이 게임은 네시삼십삼분을 통해 서비스된다.

네시삼십삼분, 아이덴티티모바일, 네오싸이언, 블루홀 등의 게임사도 내년이 기대되는 게임사들이다. 이들 게임사는 내년 초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대거 출시한다고 전해졌다.

이중 네시삼십삼분은 모바일RPG ‘로스트킹덤’을 비롯해 약 20여종의 신작을 연이어 출시한다고 전해지면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작지만 알찬 중소게임사, 새로운 별 탄생할까

소프트빅뱅

지난해 8월 온라인 AOS ‘코어마스터즈’로 이름을 알린 소프트빅뱅(대표 이관우, 노상준)은 내년 1월 중국에 자사의 첫 모바일 게임 ‘코어마스터즈 모바일’(가칭)을 출시한다. 해당 모바일 게임은 동명의 온라인 게임의 리소스를 살린 작품으로 요약된다.

코어마스터즈 모바일은 창유를 통해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미 이 게임은 중국 현지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새해 첫 달 모바일 게임 한류 돌풍의 주역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코어마스터즈 모바일의 국내 서비스는 아직 미정이다. 소프트빅뱅 측은 국내 대형 게임사와 퍼블리싱 협의를 진행하면서도, 자체 서비스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만큼 게임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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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닐랩
퍼니글루

리듬액션 모바일 게임 ‘라디오해머’로 개발력을 인정받은 바이닐랩(대표 나동현)도 내년 상반기 헬로키티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신작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이 회사는 모바일RPG 장르의 개발도 동시에 진행하면서 대형 퍼블리셔사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라테일’ ‘로마전쟁’ ‘드래고니카 모바일’ 등을 출시했던 퍼니글루(대표 백창흠)는 플레이위드의 대표 게임 ‘로한’과 ‘씰온라인’ IP를 활용해 만들고 있는 모바일 게임으로 도약에 나선다는 각오를 보였다. 퍼니글루는 모바일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에 특화된 중소게임사로, 내년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