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포드, 자율주행차 합작사 설립

내달 CES서 출범 공식 발표

구글과 포드가 손잡고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나선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에 강점을 갖고 있는 구글과 전통적인 완성차업체인 포드의 협업으로 자율주행차 개발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또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스마트카의 종착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자율주행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기존 자동차 메이커들 뿐만 아니라 구글·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경쟁을 위해 자동차-IT 기업간 합종연횡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뉴스와 야후 오토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과 포드는 자율주행차를 생산하는 조인트벤처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구글 자율주행차(사진=씨넷)

이 합작 벤처는 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공식 출범을 알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가 만들 자율주행차에는 구글 기술이 사용되며, 포드와는 법적으로 분리돼 운영된다.

자율주행차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구글은 포드와의 협업을 통해 수입억원에 달하는 자동차 개발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포드 역시 구글이 구축해 온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공유해 큰 도움을 받게 된다.

구글은 현재 자율주행차 개발에 가장 앞서있는 IT기업으로 꼽힌다. 구글의 자율주행차 기술은 자동차가 출발부터 도착까지 과정에서 스스로 대부분의 주행과정을 수행하고 실제 운전자가 원할 경우 개입할 수 있는 4단계 기술까지 가능한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앞서 올해 초 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은 구글의 자율주행차량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기 위해 완성차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