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과학기술혁신역량평가...R&D투자↑ 기술수출↓

과학기술 관련 총 5개 부문, 31개 세부지표별 혁신역량 순위 공개

과학입력 :2015/12/20 12:26    수정: 2016/01/12 11:11

올해 정부가 실시한 우리나라 과학기술혁신역량평가에서 연구원 수, 연구개발 투자 규모 등에선 강점을 나타낸 반면, R&D투자 대비 기술수출 등의 성과들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2015년도 과학기술혁신역량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우리나라 혁신역량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같은 평가는 과학기술혁신 수준에 대한 국가 간 비교를 통해 우리나라의 혁신역량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여 과학기술혁신을 고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6년부터 매년 실시해오고 있다.

평가는 5개 부문(자원, 환경, 네트워크, 활동, 성과), 13개 항목, 31개 세부지표로 나누어 과학기술혁신역량지수(COSTII:COmposite Science and Technology Innovation Index)를 산출하고 OECD 회원국 중 30개국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5개 부문별로는 전반적으로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 네트워크, 환경, 성과 부문의 순위가 상승했으며, 활동 부문은 전년도 순위를 유지했다.

환경 부문을 제외한 4개 부문은 모두 10위권 이내에 진입했지만, 지원제도 및 문화 등을 나타내는 환경 부문은 20위권에 머물렀다.

세부지표별로는 총 31개 지표 중 8개 지표의 순위가 전년보다 상승했으며, 6개 지표의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가 상승한 지표는 인구 중 이공계 박사 비중(21위→19위), 연구원 1인당 연구개발투자(15위→10위), 창업활동 지수(19위→18위), 학교에서 과학교육이 강조되는 정도(18→16위) 등이며, 순위가 하락한 지표는 GDP 대비 벤처캐피탈 투자금액 비중(4위→6위), 인구 100명당 유선 및 모바일 브로드밴드 가입자 수(2위→3위) 등이다.

지표별 강점과 약점에 대한 분석 결과, 예산?인력 등 양적인 투입과 특허 산출은 강점으로 나타났지만, 질적 성과인 기업간 기술협력, 지식재산권 보호, SCI 논문 피인용도, R&D 투자 대비 기술수출 등은 20위권 밖으로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관련기사

미래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과학기술혁신역량이 양적 투입과 성과 측면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혁신의 기반이 갖추어졌다는 의미가 있으나, 질적인 면에서는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R&D 혁신 방안의 현장착근 등을 통해 질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는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과학기술혁신역량 상세 평가결과는 미래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홈페이지에 내년 1월 게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