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비행 풍력 발전기 ‘마카니’ 완성되나

기술직, 판매직군 등 인력 채용

인터넷입력 :2015/12/19 12:01    수정: 2015/12/19 12:02

청정에너지 확보를 위한 구글의 비행 풍력 발전기 프로젝트가 시험 단계를 넘어 완성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2013년 1천500만 달러에 청정에너지 기업 ‘마카니’를 인수하고, 구글의 비밀 연구기관 구글X 산하에서 비행 풍력 발전기를 개발해 왔다. 해당 프로젝트는 구글의 데이터센터 운영에 막대한 전력이 소요되는데, 비상전력을 확보함으로써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카니 프로젝트를 본격 시동하기 위해 구글은 지난 몇 달 동안 해당 프로젝트에 필요한 인력 30명 이상을 채용해 왔다.

마카니가 개발 중인 비행 풍력 발전기는 소형 항공기 같은 디자인으로, 100미터로 발전하는 종래의 터빈보다 높은 고도인 250미터에서 발전한다. 고도가 높은 만큼 더 강한 풍압을 이용할 수 있으며, 높은 고도에서 얻은 풍력은 밧줄로 연결된 카이트(연)가 빙글 빙글 비행해 더욱 효율적인 풍력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 항공 역학을 결합한 발전기다.

마카니의 구인 정보를 보면 항공 기술 장비, 전기, 풍력 에너지, 건축시운전 기술, 제조 기술 등 각 엔지니어직 매니저 등 대량의 인력이 보충되고 있다.

기술직 이외에도 세일즈 엔지니어, 마케팅 등 제품 판매에 종사하는 인력 모집도 있기 때문에 마카니 프로젝트에서 완성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카니의 구글플러스 페이지는 최근 시제품의 사진 등이 게재됐다. 현 단계에서 기존의 풍력 터빈에 의한 발전기보다 90% 적은 소재로 50% 더 많은 발전량을 실현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600kW의 전력을 발생시키는 마카니의 발전기는 손으로 들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상당히 거대하다. 그럼에도 기존의 풍력 터빈에 비하면 매우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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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청정에너지 중 풍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불과 3%지만, 이번 프로젝트가 실현되면 풍력 발전의 점유율이 구글에 의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