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9명 임원 승진...그룹내 '최다'

송현종 마케팅부문장(부사장) 선임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5/12/16 16:12    수정: 2015/12/16 16:44

7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호실적을 보이고 있는 SK하이닉스가 sk그룹 연말 인사에서도 최다 승진자를 배출했다.

SK그룹은 16일 부회장 2명을 포함한 137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발표했다. 이중 SK하이닉스는 송현종 마케팅부문장 부사장 1명을 포함해 전무 5명, 신임 상무 13명 등 총 19명의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그룹 계열사 중에서 가장 많은 규모다. 박성욱 사장도 그대로 유임됐다. 하지만 SK하이닉스 전체 인력은 글로벌 기준으로 약 2만 8천명 수준으로 그룹사(7만5천여명) 중에서 가장 많다는 점에서 승진 잔치로만 볼 수는 없다.

SK하이닉스 M14 공장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겉으로는 '승진 잔치'로 비춰질 수 있지만 그룹사 계열사 내에서 인원 수가 가장 많고, 규모가 크기 때문에 당연히 임원 승진자가 많을 수 밖에 없다. 적정한 수준"이라고 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분기 매출액 4조9천250억원, 영업이익 1조3천830억원(영업이익률 28%), 순이익 1조480억원(순이익률 21%)을 기록하면서 최대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4%, 영업이익은 6%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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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올해 프리미엄 D램 제품 투자를 늘리면서 사상 최대 규모인 6조원 이상의 투자를 예상하고 있다. 최근엔 반도체 산업 발전, 상생의 노사협력 실천을 통한 일자리 창출 공로를 인정받아 박성욱 사장이 정부로부터 ‘금탑 산업훈장’을 했다. 박 사장은 지난 2012년 SK하이닉스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출신에 구애 받지 않는 폭넓은 채용과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해 왔다.

SK하이닉스는 2017년까지 3년 간 총 4천 70억원의 재원을 사업장내 안전보건 관리와 시설 강화에도 나서기고 하는 등 반도체 직업병 예방과 지역 사회와의 소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