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호 현대차 사장 “내년에 아슬란 1만대 팔겠다”

아슬란, 국토부 주최 ‘올해 안전한 차’ 최우수상 선정

카테크입력 :2015/12/15 15:37

김충호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내년 아슬란 판매 목표치를 1만대 이상으로 잡았다.

김 사장은 1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주최 ‘2015 올해의 안전한 차’ 시상식 참석 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아슬란이 ‘올해의 안전한 차’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돼서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아슬란 누적 판매량은 8천61대다. 이같은 추세로 가면 올해 아슬란의 누적 판매량은 당초 목표치인 2만2천대에 훨씬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15 올해의 안전한 차'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된 현대차 준대형 세단 아슬란 (사진=지디넷코리아)

아슬란이 올 한해 부진한 판매량을 거뒀지만, 현대차는 희망의 불씨를 살리고 있다. 김 사장은 판매 부진 원인에 대해 “아슬란에 대한 수요층은 그동안 한정됐다”며 “최우수상 수상을 계기로 아슬란에 대한 수요층이 점차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내년 아슬란 판매 목표에 대해 김 사장은 “1만대 이상 판매할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판매 목표치보다 대폭 낮춘 수치지만, 아슬란에 대한 판매는 꾸준히 이어나가겠다는 김 사장의 의지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지난 7일부터 트림별로 103만~245만원 가격을 인하한 ‘2016 아슬란’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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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안전한 차’는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서 시행하는 신차안전도평가를 바탕으로 종합점수를 매겨 종합등급 1등급을 받은 차에게 주어진다.

아슬란은 이 평가에서 종합점수 100점 만점에 97.3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정면측면충돌 시험 등 항목에서 만점을 획득했으며 보행자 보호에서 25.4점을 받아 11개 차종 중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아슬란에 이어 인피니티 Q50(92.1점), 쌍용차 티볼리(91.9점)가 각각 2, 3위를 기록해 ‘올해의 안전한 차’ 우수상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