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빅뱅 예고하는 9가지 시나리오

KT 백송훈 상무, 지디넷 컨퍼런스 기조연설

컴퓨팅입력 :2015/12/10 11:17    수정: 2015/12/10 15:21

황치규 기자

"미국에서 로봇 역사가 등장하고 사람들의 10%가 인터넷과 연결되는 의류를 입게되는 시나리오 등이 현실화되면 사물인터넷(IoT)발 빅뱅이 일어날 것이다."

KT의 백송훈 상무는 지디넷코리아가 10일 개최한 IoT 컨버전스 2015컨퍼런스에서 앞으로 10년안에 IoT 시대로 진입하는 티핑포인트로 볼 수 있는 9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그는 다보스포럼에서 나온 보고서를 인용해 IoT 시장에서 주목할만한 9가지 트렌드와 그것이 세상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KT 백송훈 상무

첫번째 주제는 몸속에 이식하는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뇌와 컴퓨터의 통신이었다. 그는 "인텔은 5년후면 뇌의 생각들이 컴퓨터에 연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게 가능해지면 IoT는 빠르게 빅뱅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새로운 인터페이스로서 시각 기술도 주목할만 하다. 그는 "사람들의 10%가 구글 글래스 같은 웨어러블 기기를 쓰면 시장이 금방 움직일 것이다"면서 "이를 통해 가상현실 시장도 빠르게 확산될 것이다"고 말했다.

세번째 주제는 입는 인터넷이었다. 10%가 인터넷에 연결되는 옷을 입으면 티핑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백 상무의 설명. 그는 사용자 12%가 향후 1년안에 스마트워치를 구입할 것이고, 5년안에 41%가 구입할 계획이 답했다는 액센츄어 데이터를 주목했다.

네번째 센서다. 인터넷에 연결되는 센서가 1조개를 돌파하면 IoT 확산이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센서가 IoT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2022년 인터넷에 연결되는 센서수가 1조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또 "센서 제조 부문에서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다섯번째는 커넥티드 홈이다. 가전과 같은 가정용 기기에 인터넷 트래픽이 50% 이상 몰리면 티핑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게 백 상무 설명. 그는 "지금까지만 놓고보면 고객들이 디지털 홈 서비스에 대해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없는 경우가 많지만 앞으로 네스트와 같은 홈 허브를 통해 가정내 보안, 에너지 관리 등 커넥티드 홈 환경이 확산될 것이다"고 고 말했다.

여섯번째는 스마트 시티다. 백 상무는 인구 5만 이상의 도시에서 신호등이 없어지면 티핑포인트가 될 수 있고, 2026년께 현실화될 수 있다고 봤다. 백 상무는 "스마트시티가 되면 비용조 줄일 수 있고 지방자치단체들도 좀더 투명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일곱번째는 빅데이터와 관련된 것이다. 정부가 인구 조사를 빅데이터로 대체하는 것이 티핑포인트로 꼽혔다. 백 상무는 "2023년 현실화될 것이란 전망이 있고, 캐나다 등 일부 국가들은 이를 위한 실험을 이미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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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번째는무인자동차다. 10%가 미국에서 차량의 10%가 무인차로 바뀌면 빅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실화 시점은 2026년으로 예상했다. 백 상무는 "무인자동차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초정밀 측위 기술이 중요하다"면서 "사람이 운전할때보단 사고가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홉번째는 로봇 약사의 등장이다. 백 상무는 "이미 자동차 회사들은 공정의 80%를 로봇이 소화하고 있다"면서 "2021년 로봇이 약을 파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