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900 출시행사에 총출동한 현대차 임직원 '자신만만'

사전 계약물량 1만대 달해...축제 분위기 '화기애애'

카테크입력 :2015/12/09 21:45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럭셔리 세단 'EQ900'의 시작은 축제 분위기였다.

현대차는 9일 오후 6시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네시스 EQ900 신차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황교안 국무총리 등 정관계 인사들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권문식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부회장, 김충호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피터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총 출동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임원들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EQ900가 지난 11월초 제네시스 브랜드 선포식 이후 초기 시장 반응이 매우 좋기 때문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EQ900 출시 전 사전계약 수는 1만대에 이른다. 현대차에겐 기대 이상의 수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행사 시작 약 30여분 전부터 그랜드볼룸 행사장 앞에서 신차발표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과 악수를 나눴다. 악수는 나누는 정 회장의 표정은 여느 때보다 밝아보였다. 그의 얼굴에는 EQ900의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읽을 수 있었다.

EQ900 신차발표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과 밝게 웃으며 악수하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지디넷코리아)
기아차 임원진들과 대화를 나누는 김충호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사진=지디넷코리아)

정 회장은 이날 행사 인사말에서 "EQ900는 세계 시장을 목표로 야심차게 개발한 최첨단 프리미엄 세단"이라며 "그동안 축적해 우리의 모든 기술력을 집약하고 최고의 성능과 품질 관리로 탄생시킨 EQ900는 세계 최고급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행사 시작 한시간 전까지 신차발표회 주요 참석 인원의 동선을 파악하는데 애를 썼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모습이다. 정 부회장은 행사 시작에 앞서 곽진 부사장과 행사 진행과 향후 시장 전략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김충호 사장은 여러 기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 사장은 자신에게 찾아오는 기자들을 향해 명함을 건내며 "EQ900 잘 좀 부탁한다"고 전했다. 권문식 부회장은 신차발표회에 초청된 일부 참석객들과 인사를 나누며 EQ900의 전반적인 특징을 설명하는데 전념했다.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과 대화를 나누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사진=지디넷코리아)
신차발표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에게 EQ900을 소개하는 권문식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부회장, 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지디넷코리아)

기자와 만난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은 EQ900의 디자인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슈라이어 사장은 "다른 업체의 대형 세단과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EQ900는 한단계 진보된 디자인임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번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중 미국, 중동 등 글로벌 주요 지역 및 국가에 EQ900를 잇달아 선보이며 글로벌 고급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의 최상위 전략 차종으로서 전 세계 유수의 고급차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미국 모하비 주행시험장 등 국내외 곳곳에서 철저한 성능 검증을 통해 EQ900의 완성도를 극대화 했다"며 "최첨단 자동차 기술력을 집약시킨 EQ900은 전세계 시장에 초대형 럭셔리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고객들에게는 최상의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황교안 국무총리가 제네시스 EQ900 신차발표회 현장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