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영화 서비스 '빙고' 31일 종료

방송/통신입력 :2015/12/07 15:37    수정: 2015/12/07 15:55

CJ E&M이 지난해 런칭한 영화 큐레이션 서비스 '빙고'(VINGO)를 31일 종료한다. CJ E&M은 빙고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사실을 공지하고, 오는 22일부터 주문형비디오(VOD)구매가 제한된다고 밝혔다.

서비스 출시 당시 CJ E&M은 OCN, 채널CGV, 캐치온 등 CJ E&M의 영화 채널 편성 노하우를 통해 영화 분류 체계를 독자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세분화된 서브 장르와 스토리 라인, 영화 테마와 소재등을 적용해 영화를 추천하기도 했다.

빙고는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영화를 고르면 취향에 맞는 영화를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그러나 빅데이터를 활용해야 하는 추천 서비스는 시청자의 성향이나 선호 장르 등을 파악하는데 다소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CJ E&M 영화추천 전문 VOD 서비스 빙고

CJ E&M측은 빙고 서비스를 종료하는 이유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고있다. 내부적으로 더 자세한 회의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업계서는 오는 1월 5일 CJ헬로비전에서 CJ E&M으로 이관되는 '티빙'과 빙고의 서비스 범위가 겹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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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디어업계 관계자는 "이미 티빙 안에는 플랫폼 인 플랫폼 형태로 빙고가 자리잡고 있는만큼, 더이상 두 플랫폼을 따로 운영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빙고 서비스 종료

한편 CJ헬로비전은 SK텔레콤과의 M&A로 티빙을 내년 1월 5일부터 CJ E&M으로 양도하고 종합편성채널을 포함한 실시간 채널 115개를 중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