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단 외국인 4명 중 3명 반도체서 나와

최대 실적 창출 기여 DS 부문 VP급 대거 본사 임원 승진

홈&모바일입력 :2015/12/04 11:05    수정: 2015/12/04 11:49

정현정 기자

올해 삼성 정기 임원 인사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올해 외국인 승진자 명단에도 관련 인재들이 대거 포함됐다.

삼성그룹은 4일 ▲부사장 29명 ▲전무 68명 ▲상무 197명 등 총 294명 규모의 201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 중 외국인 임원은 4명이 포함됐다. 전체 임원 승진자 수가 7년 만에 최소 규모로 줄어들면서 해외 현지인력 승진 규모도 지난 2014년 12명, 지난해 9명에서 올해 4명으로 감소하게 됐다.

하지만 올 한 해 실적을 책임진 삼성전자 DS 부문은 최대 실적 창출에 기여한 현지 VP급을 대거 본사임원으로 승진시키며 현지 인력들에게 동기를 부여했다. 올해 삼성전자 DS부문 외국인 임원 승진자 수는 3명으로 지난 2014년 2명, 지난해 0명에서 늘어났다.

(왼쪽부터)마이클 레이포드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생산법인 VP, 케빈 몰튼 미국 반도체판매법인 VP, 제이디 라우 중국 반도체판매법인 VP,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VP (사진=삼성)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생산법인 기술담당 마이클레이포드 VP는 반도체 제조 전문가로 선행 제품 양산체계 구축 및 14나노 제품 적기 양산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판매법인 영업담당 케빈몰튼 VP는 메모리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고객사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미국 내 메모리 매출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중국 반도체판매법인 영업담당 제이디라우 VP는 화북지역 반도체영업 책임자로 거래선 신뢰관계 구축 및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 고성장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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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부문을 제외하고 이번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한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품전략담당 저스틴데니슨 VP는 모토로라, 노키아 출신의 휴대폰 상품전략 전문가로 북미 시장 전략제품 런칭 및 판매전략 수립을 주도했다.

삼성 관계자는 "해외법인 우수인력의 본사임원 승진을 지속해 국적에 관계없이 핵심인재를 중용하는 삼성의 인재제일 철학을 실현하고 글로벌화와 조직 내 다양성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