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에 남은 내 ‘흑역사’, 한 번에 숨길 수 없나?

내 페북 공개설정, 깔끔하게 한 번에 변경하기

인터넷입력 :2015/11/29 09:29    수정: 2015/11/29 17:20

출근길 지하철에서 떠오른 생각, 주말에 갔던 맛집, 재미있게 본 영화나 사회 이슈에 대한 단상 등 페이스북 타임라인에는 다양한 일상과 생각들이 매일 공유된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소중한 기록이고, 추억이고, 역사다.

그런데 페이스북을 수년째 사용해오고 있다면, 셀 수 없을 정도로 쌓인 나이 기록들 속에 흑역사 하나 둘 쯤 있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까맣게 잊고 있던 글과 사진들이 현재의 나를 당혹스럽게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지인을 험담했던 글이나 전 이성친구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 ‘의느님’의 손길이 닿기 전 나의 모습 등, 누군가에게 어떻게든 숨기고 싶은 나의 과거가 전체 공개로 남아 예상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얼마 전 검색 기능까지 추가되면서 드러날 확률이 한 층 높아진 나의 흑역사들. 한 번에 깔끔하게 숨겨버릴 수 있는 팁을 소개한다.

■과거 게시물 공개설정 일괄 변경하기

평소 게시물을 많이 올리는 편이라면 '친구의 친구' 또는 '전체공개'로 올렸던 과거 게시물들의 공개 범위를 일일이 확인하고 변경하는 것은 번거로운 일이 될 수 있다. 다행히 페이스북에는 이를 간단한 클릭 한 번으로 일괄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페이스북에 접속해 화면 우측 상단에 자물쇠가 달린 아이콘을 클릭하면, 맨 밑에 "설정을 더 보거나 공개 범위 기본 사항을 방문하세요"라는 글이 있다. 여기서 "설정을 더 보거나" 부분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공개 범위 설정' 화면이 뜬다.

이 화면에서는 내 게시물을 볼 수 있는 사람, 나에게 친구 요청을 보낼 수 있는 사람, 나를 검색할 수 있는 사람의 범위를 각각 조정할 수 있다. 이들 중 위에서 세 번째에 있는 '과거 게시물 제한'을 클릭해 보자.

'과거 게시물 제한'을 실행하면, '친구의 친구' 또는 '전체공개'로 해 놓았던 게시물이 '친구'에게만 공개되는 것으로 일괄 변경된다. 단 주의할 점은 이를 변경하고 난 뒤 나중에 마음이 바뀔 경우에는 한 번에 되돌릴 수 없고, 게시물의 공개 범위를 게시물마다 각각 변경해야 하니 참고하자.

■특정 인물에게 내 타임라인이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하기

이전 게시물들의 공개 범위를 변경했다면, 이제 다른 사람들에게 내 타임라인 상에서 어떤 게시물들이 보이는지를 미리보기 화면으로 확인해 보자. 또 내 페이스북 친구들 중 특정 인물을 '콕' 지정해 그 사람에게 내 타임라인이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화면 우측 상단에 자물쇠가 달린 아이콘을 클릭해 '다른 사람들이 내 화면에서 보는 것은?' 항목 아래의 '미리보기'를 클릭한다. 그러면 "다음 사람에게 회원님의 타임라인이 보여지는 모습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전체 공개된 포스팅만이 보이는 화면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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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 옆에 보이는 '특정한 사람 입장에서 보기'를 클릭하면, 친구 이름을 직접 입력할 수 있는 창이 뜬다. 특정 인물에게 나의 타임라인이 보여지는 모습을 미리보기 화면으로 직접 확인하도록 해주는 유용한 기능이다.

이 밖에도 '공개 범위 확인' 목록에서는 '나에게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의 범위를 설정하고, '귀찮게 하는 사람으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