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PC냐 맥이냐? 서로 다른 점 11가지

MS도 디자인 강화…단축 키 등 많이 달라

컴퓨팅입력 :2015/11/26 10:58    수정: 2015/11/26 11:53

윈도PC와 맥은 오랜 기간 PC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런 경쟁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10을 출시하면서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다른 한편으로는 MS 최초의 노트북인 서피스북과 대화면 아이패드인 아이패드 프로의 경쟁도 뜨겁다.

국내 시장도 다르지 않다. 맥은 과거에는 일부 개발자, 디자이너들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맥북 에어가 출시된 이후부터는 일반 사용자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기존 윈도PC를 위협하고 있다.

미국 온라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5일(현지시각) 맥과 윈도PC의 차이점을 분석해 소비자의 선택을 돕는 기사를 실었다.

맥북 (사진 = 씨넷)

1. 디자인은 역시 애플, MS도 따라잡고 있다

사람들은 ‘애플’하면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떠올린다. 애플은 디자인 개발을 위해 최소 몇 년 간을 작업을 한다. 특히 컴퓨터의 경우 외형 뿐 아니라 내부 구성요소까지 모두 단순화하고 세련되게 디자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MS 서피스북 (사진=씨넷)

얼마 전 MS는 호리호리한 디자인을 갖춘 노트북과 태블릿 겸용 제품 서피스프로4를 내놨고, MS 최초의 노트북 제품인 서피스북도 선보였다. 서피스북은 화면을 뗐다 붙였다 하면서 태블릿으로도, 노트북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갖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에이수스, 델 등은 많은 PC 제조사들은 윈도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제품을 내놓는데 여전히 디자인이 그리 멋지지 않은 제품들이 아직 많이 있다. 하지만, 최근 MS 서피스북, 서피스프로 등 디자인이 훌륭한 제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2. 맥이 윈도PC보다 비싸다

평균적으로 비슷한 사양으로 비교하면 맥이 PC에 비해 더 비싼 편이다. 윈도 팬들은 이를 두고 ‘애플 세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MS 서피스북이나 최고사양의 게이밍 PC를 제외하면, 윈도 노트북의 평균 가격은 500달러선. 맥제품 중 가장 가볍고 저렴한 맥북에어의 시작가격은 899달러다. 반면에 윈도10을 탑재한 노트북인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100S의 경우, 특가로 150달러에 판매되기도 했다.

3. 윈도는 하드코어 PC 게이머들에게 좋다

게이머들은 윈도를 선호한다. 게이머들은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위해 컴퓨터의 그래픽, 프로세서부터 메모리까지 모든 부분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업그레이드하는 경향이 있다. 윈도 PC는 사용하면서 사용자가 원하는 스펙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하지만 맥 제품은 사용자가 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없다. 맥 모델 중 가장 비싼 모델을 구매하지 않은 이상, 성능에 있어서 지속적으로 사양을 업그레이드한 윈도 게이머들과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 또, 윈도PC에서 제공되는 게임 수도 훨씬 많다.

4. 고객 지원

맥 제품의 문제가 생겼을 경우, 해당 지역의 애플스토어에 가서 전문가들에게 직접 수리를 받을 수 있지만, 윈도 제품의 경우 MS가 모든 컴퓨터를 직접 만드는 제조사가 아니기 때문에 수리를 위해 다시 제조업체에 제품을 보내는 과정을 거치는 차이가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 (사진=지디넷)

5. 보안

대체로 윈도 제품보다 유닉스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맥 제품이 보안상 더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맥 제품이 멀웨어나 바이러스에 더 적게 노출되는 편이고 기본적으로 좀 더 안전하다고 맥 월드, 보안회사 AVG 등은 밝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맥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의 수가 증가했고 맥이 더 안전하다는 현상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고 보안회사 AVG가 밝혔다. 최근 애플은 보안을 위해 X 엘 캐피탄 OS에서 새로운 유형의 암호화 작업 및 보안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6. 전혀 다른 운영체제

MS의 윈도10과 애플의 X는 완전히 다르다. MS는 윈도10을 통해 윈도8의 터치스크린 편의성과 윈도7의 사용자 친화를 결합하려는 시도를 했고 이는 어느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는 윈도PC에서 데스크톱으로 사용하다가 태블릿으로 변경해서 사용할 수 있다. 또, 윈도10은 올인원 컴퓨터에서부터 노트북, 8인치 태블릿까지 모든 디바이스에서 구동이 가능하며, OS X는 애플의 노트북, 데스크톱 제품만을 위해 운영된다. 맥 OS X는 화면 상단에 작업 표시줄이 있고 작업 할 때마다 앱에 접속하는 구조인 데스크톱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7. 다양한 옵션이 있는 윈도PC

윈도 PC의 경우, 제조사들이 많기 때문에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 브랜드가 무궁무진하다. MS 뿐 아니라 HP, 에이서, 레노버, 델 등은 많은 제조업체들은 지금도 계속 새로운 윈도PC를 내놓고 있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예산이나 취향에 맞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윈도7부터 적용된 멀티터치 기능

8. 몇몇 윈도PC는 터치스크린 가능

윈도8에서부터 MS는 터치스크린을 탑재했고, 윈도10에서 이는 더 매끄럽게 구현되었다. 반면에 애플 맥북, 아이맥은 터치스크린을 채택하지 않고 있다. 애플은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가 기존 노트북 사용자들을 대체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9. 서로 다른 키보드 단축키

다른 운영체제로 갈아탈 생각이라면, 서로 다른 키보드 단축키는 고려해야 할 대상이다. 예를 들어, 스크린샷 하는 것조차 맥과 윈도는 크게 다르다. 윈도10 컴퓨터에서는 윈도키와 프린트스크린 키를 누르면 되지만 맥에서는 커맨트키, 시프트키, 4 키를 함께 눌러야 가능하다. 스크린샷 이미지를 편집하려면 윈도에서는 별도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크기 조절 해야 하나 맥에서는 바로 편집이 가능하다.

10. 맥과 아이폰은 최고의 팀

당신이 아이폰을 쓰고 있면 맥과의 연동이 조금더 자유로울 것이다. 아이폰 문자메시지를 맥의 메시지 프로그램을 통해 동기화할 수 있어 맥으로도 아이폰 문자에 회신할 수 있다. 아이패드도 마찬가지다.

11. 맥에서도 윈도 실행 가능

맥에서는 가상 머신 등을 통해 시스템에서 윈도를 실행할 수 있다. 맥은 컴퓨터에 윈도를 실행할 수 있는 부트캠프라는 내장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어 사용자가 맥의 하드웨어를 윈도와 맥으로 나눠, 하나의 컴퓨터로 두 개의 운영체제를 구동할 수도 있다.

관련기사

- 그외

이외에 우리나라 환경에서 고려해야 할 점도 있다. 우리나라 금융권은 아직 Active-X 환경의 보안체제를 적용하고 있어 맥으로 인터넷 뱅킹,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는 데 어려운 점이 많다. 또, 아직 웹 표준이 적용되지 않은 웹 사이트가 있어 불편할 수도 있고, 아직 국내에 맥 제품이 대중화되지 않아 맥용 국내 프로그램이 적고, 온라인 게임 하는데 어려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