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전 대표, 중앙일보 디지털 전략가로 변신?

조인스 공동대표 및 중앙일보 디지털전략 책임자 맡을 듯

인터넷입력 :2015/11/25 09:45

이석우 전 카카오 공동대표가 중앙일보 미디어 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중앙일보 인터넷 뉴스 조인스와 중앙일보 디지털전략 책임자로 나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석우 전 대표는 다음 달 1일 조인스 공동대표 및 중앙일보 디지털전략본부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1992년부터 1994년까지 중앙일보 기자로 활동했으며, 이후 한국 IBM변호사, NHN 경영담당 이사 등을 거쳐 2011년부터는 김범수 의장 밑에서 카카오 대표를 맡아왔다. 2014년 10월부터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하면서 최세훈 대표와 함께 다음카카오(현 카카오) 공동대표를 지냈고, 약 1년만인 이 달 중순 회사를 떠났다.

이석우 대표는 현재 검찰로부터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카카오가 서비스 하는 폐쇄형 SNS인 ‘카카오 그룹’에서 이용자들 간에 유통된 아동음란물을 적절히 차단, 삭제 조치하지 않았다는 혐의다.

이석우 대표는 중앙일보의 인터넷 미디어 서비스와 모바일 전략가로 활약할 전망이다. NHN, 카카오 등 실전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이식해 중앙일보가 모바일 시대에 맞는 매체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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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는 지난 2010년 10월 조인스닷컴과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사이트인 MSN과 시너지 효과를 목적으로 ‘JoinsMSN’이라는 이름으로 뉴스 중심의 포털 사이트를 운영했다. 하지만 회원 통합 등에 실패, 서비스 3년 만인 2013년 7월경 서비스를 중단했다. 현재 조인스닷컴은 중앙일보, 중앙선데이, JTBC, 일간스포츠 등 중앙일보 미디어 구독 사이트로 운영되고 있다.

이석우 대표는 “중앙일보 측과 얘기는 나눈 것은 맞다”면서도 “인사 문제인 만큼, 공식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