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2만원 '기어 VR' 출시

갤노트5·갤S6 시리즈에 모두 호환…가상현실 대중화

홈&모바일입력 :2015/11/24 14:46    수정: 2015/11/24 16:27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다양한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과 호환되고 가격을 대폭 낮춘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새롭게 출시되는 기어 VR은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해 호환성이 확장됐다. 출고가는 12만9천800원으로 지난 5월 갤럭시S6 전용으로 출시됐던 전작의 가격 24만9천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기어 VR 신제품은 360도(°) 파노라믹 뷰와 96도의 넓은 시야각을 지원해 마치 영상 속에 사용자가 들어와 있는 듯한 생생한 공간감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무게는 318g으로 전작 대비 19% 가벼워졌고, 새로운 폼 쿠션을 적용해 보다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또 터치패드의 면적을 넓혀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으며,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화면이 전환되는 헤드 트래킹 정확도를 높여 가상 현실을 보다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오큘러스 시네마, 360도 포토, 360도 비디오 등을 통해 다양한 기어 VR 전용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국내 소비자를 위해 특화된 콘텐츠도 제작해 순차적으로 오큘러스 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다양한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과 호환되는 합리적인 가격의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을 24일 출시한다. (사진=삼성전자)

에버랜드의 '호러메이즈', 'T 익스프레스', '사파리', '썬더폴스', '아마존 익스프레스'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360도 VR 영상으로 제공해 마치 실제 테마파크에 있는 듯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CJ E&M의 엠넷 '엠카운트다운' 프로그램도 VR 영상으로 제작해 인기 가수들의 공연장에 있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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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출시되는 기어 VR은 삼성전자 온라인 스토어, 이동통신 3사 온라인 스토어, 지정된 20여개의 삼성 디지털프라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또 24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갤럭시 스튜디오와 현대 백화점 판교점의 갤럭시 라운지에 기어VR 체험존이 운영되며, 27일부터 29일까지 홍대 상상마당 거리에서는 시뮬레이터 버스에 탑승해 기어 VR을 즐기는 4D 가상 현실 체험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높은 범용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모두 갖춘 기어 VR이 가상현실 헤드셋의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소비자들이 기어 VR을 통해 실감나고 박진감 넘치는 가상 현실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