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뮤IP', 잠재력 무궁무진...확장 지켜봐야

게임입력 :2015/11/20 10:44

웹젠이 뮤(MU) 지적재산권(IP) 기반의 사업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온라인 게임 ‘뮤온라인’과 뮤IP로 개발된 모바일MMORPG ‘뮤오리진’을 통해 견고한 실적 성장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뮤IP 제휴 사업에도 탄력이 받은 만큼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웹젠이 뮤IP 기반 사업 확장으로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웹젠의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82억 원, 289억 원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225%, 165% 성장한 수치다.

이 회사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뮤IP를 활용한 모바일MMORPG 뮤오리진이 중국과 국내에서 흥행했기 때문이다.

뮤오리진.

특히 뮤오리진은 올해 4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도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상위권을 이어가며 견고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뮤오리진이 국내서 장기 흥행게임으로 안정적이며 꾸준한 매출을 발생시킬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뮤오리진의 성공은 게임성 외에도 뮤IP의 유명세가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 실제 뮤오리진의 전신인 뮤온라인은 국내와 중국서 온라인 게임 1세대로, 꾸준한 인기를 얻었던 작품이다. 뮤IP의 유명세가 결국 뮤오리진이란 모바일 게임 흥행으로 이어진 셈.

또한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도 뮤오리진의 흥행 유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실제 웹젠 측은 뮤오리진의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애초 업계 일각에서는 뮤IP의 잠재력을 무시해왔다. 뮤IP를 탄생시킨 뮤온라인이 오래된 게임이고, 더 이상 기억하는 이용자가 없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뮤IP는 다른 게임IP와 비교해 인지도가 높았다.

뮤오리진 성공 이후엔 뮤IP에 대한 국내외 게임사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진 상황. 뮤IP의 파급력이 재조명을 받았기 때문. 웹젠 측이 최근 IP제휴사업에 팔을 걷어붙인 이유다.

웹젠은 뮤IP 등 자사가 보유한 IP를 사용하는 신작을 준비하고 있으며, 해당 게임들의 개발 및 서비스 일정 조율이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이를 통해 제 2의 뮤오리진이 탄생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무엇보다 최장수 온라인 게임으로 불리는 뮤온라인이 최근 시즌 11 업데이트 이후 매출 상승세로 전환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 10월 ‘뮤 온라인’ 사전예약 회원 모집에는 10만 명이 넘는 게임회원들이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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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웹젠은 웹젠닷컴을 통한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나선 만큼 향후 좋은 성과를 얻을지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웹젠은 MMORPG 엘로아의 글로벌 공개시범테스트를 시작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웹젠이 뮤IP 사업 확대로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뮤IP 제휴를 통해 탄생한 모바일 게임 뮤오리진이 국내와 중국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기 때문”이라며 “뮤IP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뮤IP 제휴로 개발되는 새로운 작품이 어떤 결과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뮤IP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고 말했다.